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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동부교육청과 동구청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모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 제공 |
대전동부교육청(교육장 김창수)은 지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방과후학교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 동구 신안동에 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동부교육청과 동구청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기존 대전시교육청 방과후학교지원센터와는 별도로 지역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중심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이들 두 기관의 유기적인 연계와 협력을 통해 교육 복지 구현과 지역인재육성, 지방교육 경쟁력 확보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센터의 특성화를 통해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해 방과후학교 질 제고에 앞장서는 모범 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동구방과학교지원센터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역사회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프로그램 운영과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연수 등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지역 인프라 활용 프로그램
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관내 대학 및 공공시설 등과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관련 시설 미비 등으로 인해 진행 할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앞장서 개설, 참가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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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학교별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특성화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선정, 집중지원하고 있다. 당시 12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엄격하게 선정된 5개 프로그램은 현재 100여 명의 학생들이 무료로 수업을 듣고 있다. 특히 이들 특성화 프로그램은 학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직접 지원하면서 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 절감을, 학교에는 프로그램 개설에 대한 업무 경감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산흥초 클라리넷부=대전의 대표적인 외각지역 학교인 산흥초의 경우 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서 강사를 지원하고 학교에선 악기를 지원해 클라리넷부를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서는 전문과정을 거친 강사를 채용해 고가의 레슨에 버금가는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강사가 속해 있는 앙상블 연주 단원들을 초대해 전문가들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그룹별 개인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연주 실력을 급속히 향상시켜 지난 6월 ‘산흥초 앵두축제’에서 축하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가오초 한국사 검정자격증부=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3·4학년과 5·6학년을 대상으로 2개반이 구성돼 한국사 검정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8월 중 치러지는 한국사 검정자격증 시험을 대비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호응 역시 매우 높다. 학교와 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이들에게 수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자격증 취득을 통한 성취감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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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초 어린이경제부=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경제부는 용돈기입장 작성법과 합리적인 용돈 사용하기 등 실물경제 체험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방과후학교지원센터와 산내초는 경제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조를 편성, 게임위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딱딱한 경제이론을 알기쉽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학생들이 활동한 내용을 담은 전시회를 개최해 방과후학교 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동서·현암초 플룻부=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동서초에 거점을 두고 인근 현암초와 연계한 플룻부를 운영하고 있다. 동서·현암초 플룻부는 양질의 교육을 위해 학생 일대일 개인 지도를 실시, 악기의 특성 및 전문적 기법 익히기 지도에 힘쓰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서는 실력있는 강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개인 희망에 따라 악기를 대여할 수 있도록 수강료 없이 악기 대여비만으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학부모를 초대해 그동안 배운 실력을 발휘하는 작은 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한 현장 지원
대전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지역업체들과 학교의 연계를 통해 방과후학교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학교에는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암초 로봇제작부 교구지원 연계=대암초 방과후학교 로봇제작부는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수준별 반 편성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교구비 마련이 어려워 동일한 교구로만 수업을 하다 보니 흥미를 잃어 결국 방과후학교 수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학교 주변 사업체 중 후원을 희망하는 업체를 발굴, 150만 원 상당의 교구를 지원을 받아 대암초에 기증했다.
△산흥초 엄마품 멘토링 간식비 지원 연계=전교생이 55명에 불과한 산흥초는 4학년 학생 중 8명은 매주3회 방과후에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엄마품 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산흥초는 주위에 문방구조차도 없는 곳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시 학생들의 배고픔을 달래줄 방법이 없었다. 이에 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푸드뱅크와 연계를 통해 주 2회 빵과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지원해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교육수요자 중심의 방과후학교 지원
대전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특기·적성 개발에 힘쓰고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방과후학교 참여 외부강사들을 대상으로 총 16시간의 연수를 실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외부강사 40여 명이 참가한 연수에서는 교수·학습방법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강사의 전문성 신장 전략 등 실질적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필요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동부교육청과 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업의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또한 방과후학교 담당교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각 기관과의 체계적인 운영 통합 및 프로그램 질 관리로 수요자가 만족하는 방과후학교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 다원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는 등 진정한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앞장 설 계획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