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 2009 대전)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홍보활동이 예산 부족으로 축소 또는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8일 대전시, IAC 2009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제대회 성격상 IAC 2009 대전 대회의 국내외 홍보가 절실한데도 관련 예산 부족으로 국외출장자가 2명 이하로 제한하는 등 사실상 홍보 활동 자체에 발목이 잡혔다. 올 들어 IAC 관련 홍보 차원서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이 해외출장에 나선 것은 6차례이고, 그나마 예산 상의 이유로 조직위 관계자가 4명 이상 출국한 경우는 IAC 2008 글래스고우 대회가 유일하다.

IAC 2009 홍보대사인 이소연 박사의 IAC 홍보 관련 해외 출장도 IAC 2008 글래스고우 대회 참석했을 뿐 별다른 해외 유치 활동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IAC 2009 조직위의 내년도 해외출장 계획을 보면 미국, 러시아 외에 유럽 4 개국 등 4차례에 불과한 데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소연 홍보대사의 동행은 사실상 포기한 채 출장자도 2~3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관련 예산 부족으로 IAC 2009 조직위의 국내 홍보도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

지난달 13일 ‘주한외국공관장 초청 IAC 2009 설명회’ 등 관련 행사를 한두 차례 개최한 것 외에는 이소연 홍보대사가 국내 강연에 주력하는 것도 예산 부족 등이 가장 큰 이유다. 이에 비해 IAC 2008 대회를 개최한 영국 글래스고우 조직위는 연구소, 기업체 유치 등 참가기관 유치를 위해 미국만 10차례 이상 출장가고 국내 홍보활동에도 주력한 것으로 확인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IAC 2009대회 한 관계자는 “IAC 2008 글래스고우 대회 조직위는 전문가 위주의 행사를 치르면서도 수 십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IAC 2009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참가기관 유치 활동과 국내외 홍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소연 홍보대사를 비롯한 IAC 관계자들이 국내외 유치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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