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가 2일부터 여름휴가를 들어가 향후 정치 구상의 일단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심 대표의 이번 휴가는 국회의원이 된 후 4년 만에 갖는 첫 휴가로 알려졌다.
“그만큼 심 대표가 정리해야 할 생각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는 것이 주변 측근의 말이다.
국민련 관계자는 이날 “심 대표는 국내에 며칠 머문 후 미국에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10일까지 휴가 기간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의 아들인 심우정 검사는 대전지검 부부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4월 미국 LA총영사관 법무영사로 발령 난 바 있다.
심 대표는 이번 휴가 기간을 통해 국민련을 포함한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한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련의 뿌리를 확실히 내리겠다던 구상이 수포로 돌아간데다, 그만큼 심 대표의 정치적 운신 폭도 상당히 좁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심 대표를 향한 선진당의 복당 러브콜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일 평화방송에 출연해 심 대표와 관련 “우리는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고, 실제로 정말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27일 심 대표가 주최한 ‘세종시 성공건설을 위한 당면과제 토론회’에는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대전 중구)가 이회창 대표를 대신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선진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도 이날 ‘세종시 설치법 국회통과, 왜 시급한가?'라는 주제 발제에 나서 흡사 ‘선진당 행사(?)’처럼 보이기도 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심 대표의 선진당 복당 분위기가 무르익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진당과 국민련은 6·2 지방선거 이후 존폐의 위기에 처한 것이 사실이며, 이 부분에 대해 이회창 대표와 심대평 대표는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의 활로를 찾고, 충청권 정치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결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결국 심 대표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오는 10일 이후 그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 것인가에 정가 안팎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심 대표의 이번 휴가는 국회의원이 된 후 4년 만에 갖는 첫 휴가로 알려졌다.
“그만큼 심 대표가 정리해야 할 생각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는 것이 주변 측근의 말이다.
국민련 관계자는 이날 “심 대표는 국내에 며칠 머문 후 미국에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10일까지 휴가 기간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의 아들인 심우정 검사는 대전지검 부부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4월 미국 LA총영사관 법무영사로 발령 난 바 있다.
심 대표는 이번 휴가 기간을 통해 국민련을 포함한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한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련의 뿌리를 확실히 내리겠다던 구상이 수포로 돌아간데다, 그만큼 심 대표의 정치적 운신 폭도 상당히 좁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심 대표를 향한 선진당의 복당 러브콜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일 평화방송에 출연해 심 대표와 관련 “우리는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고, 실제로 정말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27일 심 대표가 주최한 ‘세종시 성공건설을 위한 당면과제 토론회’에는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대전 중구)가 이회창 대표를 대신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선진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도 이날 ‘세종시 설치법 국회통과, 왜 시급한가?'라는 주제 발제에 나서 흡사 ‘선진당 행사(?)’처럼 보이기도 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심 대표의 선진당 복당 분위기가 무르익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진당과 국민련은 6·2 지방선거 이후 존폐의 위기에 처한 것이 사실이며, 이 부분에 대해 이회창 대표와 심대평 대표는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의 활로를 찾고, 충청권 정치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결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결국 심 대표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오는 10일 이후 그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 것인가에 정가 안팎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