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초등학교 학생 1인당 급식비가 지역과 학교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본보가 충남지역 16개 시·군 400여 초등학교 ‘학교알리미’ 정보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학생 1인당 급식비(1식 기준)가 가장 높은 논산시는 평균 2183원인 반면 가장 낮은 청양군은 1559원으로 한 끼 당 무려 600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 도내 초등학교 평균 1인당 급식비는 1983원으로 전국 평균 1974원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을 상회한 지역은 논산시(2183원)와 보령시(2137원), 연기군(2125원), 태안군(2025원), 홍성군(2014원) 등 5개 시·군 뿐이었다.
학교별 학생 1인당 급식비 편차는 더욱 심각했다.
보령 웅천초의 경우 1인당 급식비가 262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500원 이상 높았지만 가장 낮은 계룡 두마초는 1550원으로 평균보다 400원 이상 낮게 나타나는 등 1000원 이상 큰 편차를 보였다.
특히, 당진의 경우 1인당 급식비가 계성초는 2325원인 반면 천의초는 1590원으로 집계돼 같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700원 이상 격차가 나타났다. 이처럼 지역 및 학교별 1인당 급식비가 큰 격차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도교육청은 전체 학생수(식수인원) 차에 따른 단가 차이와 지자체의 지원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규모 학교와 같은 지역 학교에서도 상당 수준의 급식비 차이가 존재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도내 한 교육 관계자는 “지자체의 지원 차이와 단가 차이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학교별로 부모들의 소득 수준이 다르다보니 학교운영위원회가 책정하는 금액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경우 같은 의무교육임에도 불구하고 급식비의 차이가 급식의 질적 차이로 이어질 수 있어 불평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농후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격차가 발생한 급식비는 무상급식이 확대되면 어느 정도 단가의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며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자세한 검토를 거쳐 학교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2일 본보가 충남지역 16개 시·군 400여 초등학교 ‘학교알리미’ 정보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학생 1인당 급식비(1식 기준)가 가장 높은 논산시는 평균 2183원인 반면 가장 낮은 청양군은 1559원으로 한 끼 당 무려 600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 도내 초등학교 평균 1인당 급식비는 1983원으로 전국 평균 1974원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을 상회한 지역은 논산시(2183원)와 보령시(2137원), 연기군(2125원), 태안군(2025원), 홍성군(2014원) 등 5개 시·군 뿐이었다.
학교별 학생 1인당 급식비 편차는 더욱 심각했다.
보령 웅천초의 경우 1인당 급식비가 262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500원 이상 높았지만 가장 낮은 계룡 두마초는 1550원으로 평균보다 400원 이상 낮게 나타나는 등 1000원 이상 큰 편차를 보였다.
특히, 당진의 경우 1인당 급식비가 계성초는 2325원인 반면 천의초는 1590원으로 집계돼 같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700원 이상 격차가 나타났다. 이처럼 지역 및 학교별 1인당 급식비가 큰 격차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도교육청은 전체 학생수(식수인원) 차에 따른 단가 차이와 지자체의 지원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규모 학교와 같은 지역 학교에서도 상당 수준의 급식비 차이가 존재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도내 한 교육 관계자는 “지자체의 지원 차이와 단가 차이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학교별로 부모들의 소득 수준이 다르다보니 학교운영위원회가 책정하는 금액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경우 같은 의무교육임에도 불구하고 급식비의 차이가 급식의 질적 차이로 이어질 수 있어 불평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농후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격차가 발생한 급식비는 무상급식이 확대되면 어느 정도 단가의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며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자세한 검토를 거쳐 학교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