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29일 별세한 원로 코미디언 故 백남봉(본명 박두식) 에게 화관문화훈장(5등급)을 추서했다.

화관문화훈장은 공적이 뚜렷한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故 배삼룡, 故 박춘석, 남보원, 배용준 등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故 백남봉은 지난 40여년동안 대중문화예술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전해온 공적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고인에 대한 훈장추서는 지난 31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삼성의료원에 마련된 고인의 영결식장에서 이뤄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영결식장에 방문,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故 백남봉은 1969년 데뷔 후 특유의 입담을 바탕으로 ‘원맨쇼 코미디’를 개척,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 코미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지난 2009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온 故 백남봉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29일 오전 숨을 거뒀다.

고인의 유해는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에 안장됐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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