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난수 문관상  
 
고려의 3충신 중 한 명인 전서공 임난수(林蘭秀) 장군이 세종시에서 부활했다.

부안임씨 대종회는 1일 세종시 나성리 독락정에서 임 장군의 영정봉안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표 영정인 문관상 1점을 봉안하고 3점의 생애도(청년상·장군상·노년상)를 안치했다.

대종회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3개월간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영정과 생애도에 대한 고증작업을 벌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송계 박종국 화백에게 영정 제작을 의뢰해 영정과 생애도를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대종회는 박 화백이 스케치한 화상을 검토하고 제작기간 내내 위원장인 임청산 공주대 명예교수의 자문과 점검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대종회는 영정과 생애도를 복제해 향후 건립할 예정인 생가와 묘소관리안내소, 기념관, 박물관 등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임 장군은 우암 송시열이 정몽주, 길재와 함께 고려의 3충신으로 언급했고, 호군대장과 공조전서를 역임한 부안임씨 전서공파의 중시조다.

대종회는 향후 임 장군을 역사교과서에 등재키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생애도와 전기문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종회 관계자는 "세종대왕께서 장군의 충절을 인정해 세종시 일대 토지를 하사하고 제사를 지내도록 하명했다"며 "문무를 겸비한 장군의 생애와 교훈을 본받고 유물유적을 온전히 보전키 위해 문중종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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