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오는 2017년까지 1065억 원을 투입해 10억 그루 나무심기에 나선다.

아직 최종 검토가 남아 있지만 탄소배출 감축과 이에 따른 각종 기능 숲 조성, 공원·녹지조성, 해외·북한조림, 수목장 등 총체적 구상이 담겨 있어 강한 충남과 함께 푸른 충남건설에 한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충남도의 ‘10억 그루 관리 프로젝트(안)’에 따르면 현재 충남도내의 나무 수는 9억 3000만 그루로 추정되며 이는 도민 1인당 465그루에 해당한다.

도는 오는 2017년까지 7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민 1인당 35그루가 증가한 500그루로 높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충남도내 산림이 현재 흡수하는 탄소량도 75만 6000톤에서 15% 증가한 87만 톤으로 맞춰져 탄소배출권 지방감축 할당량을 산림 부문에서 최대한 인정받아 에너지·산업 부문 감축이행에 따른 경제비용 손실이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를 위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규조림(유휴토지)을 올해 230㏊에서 2017년까지 2700㏊로 확충하고 도내 16개 시·군을 중심으로 일상적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와 생활권 주변에 그린라인을 조성할 구상이다.

또한 산림청과 연계해 해외산림자원을 개발하고 북한산림 복구 조림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캄보디아 반티에 미연쩨이주와 몽골에 학교림을 조성해 앞으로 해외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 흡수량이 높은 참나무림을 집중 육성해 현재 2800㏊의 참나무림을 오는 2017년까지 10배인 2만 8000㏊로 확대하는 한편, 숲가꾸기 산물수집 비율도 올해 12%에서 같은 기간 36%로 늘려 화석연료를 대체하기로 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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