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 연기군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급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당시 장어를 튀겼던 폐식용유에서 농약성분인 '카보퓨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본보 8일자 5면, 5일자 5면, 2일자 5면, 1일자 5면>충남 연기경찰서는 8일 "초등학교에 납품됐던 장어와 밀가루, 고추장 등 양념류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분석한 결과 장어를 튀겼던 폐식용유에서 카보퓨란이 검출됐다"며 "하지만 그 외 다른 재료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리과정에서 실수 또는 누군가에 의해 고의적으로 농약성분이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식중독 원인이 식용유였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며 "조리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리사와 영양사의 위생복과 장갑, 모자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분석을 의뢰했으며 이들을 다시 소환해 조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 외에 사고당일 함께 급식을 받은 다른 학생들도 농약 성분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혈액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연기 모 초등학교는 "사고 발생 당시 같은 급식이 운반된 인근 초등학교 2곳의 전교생 164명에 대해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32명이 농약 중독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았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혈액검사 결과와 함께 정밀검사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라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하지만 경찰은 "조리과정에서 실수 또는 누군가에 의해 고의적으로 농약성분이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식중독 원인이 식용유였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며 "조리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리사와 영양사의 위생복과 장갑, 모자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분석을 의뢰했으며 이들을 다시 소환해 조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 외에 사고당일 함께 급식을 받은 다른 학생들도 농약 성분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혈액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연기 모 초등학교는 "사고 발생 당시 같은 급식이 운반된 인근 초등학교 2곳의 전교생 164명에 대해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32명이 농약 중독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았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혈액검사 결과와 함께 정밀검사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라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