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의 무용학과가 통폐합되거나 사라지고 있어 순수예술무용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무용학과 출신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취업도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연예술 전문가들은 침체된 순수예술무용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28일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무용학과가 개설됐던 7개 학교 중 2개 학교는 최근 학과가 폐지됐다.
또 2개 학교는 타 학과와 통폐합됐고 입학정원에 비해 졸업자 수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무용계가 활발했던 1980~90년대 이후 공연무대가 크게 감소했고 지속적인 경기침체 등이 반영돼 무용학과를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초중고교에서 무용에 대한 동경으로 무용 전공에 도전하지만 경제적이 부담이 크고 활동공간도 여의치 않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대전지역 무용협회 관계자는 "대전의 A대학의 경우 무용학과가 생긴 지 10년을 못 버티고 사라졌다"며 "무용학과가 없어지고 통폐합되는 것이 전국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모 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B학생(무용학과 4학년)은 "앞으로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데 무용단에 들어가고 싶어도 뽑는 인원이 워낙 적어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졸업반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원 진학이나 강사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대 C교수는 "젊은 무용인들의 예술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턴제도와 연수단원 제도 등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28일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무용학과가 개설됐던 7개 학교 중 2개 학교는 최근 학과가 폐지됐다.
또 2개 학교는 타 학과와 통폐합됐고 입학정원에 비해 졸업자 수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무용계가 활발했던 1980~90년대 이후 공연무대가 크게 감소했고 지속적인 경기침체 등이 반영돼 무용학과를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초중고교에서 무용에 대한 동경으로 무용 전공에 도전하지만 경제적이 부담이 크고 활동공간도 여의치 않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대전지역 무용협회 관계자는 "대전의 A대학의 경우 무용학과가 생긴 지 10년을 못 버티고 사라졌다"며 "무용학과가 없어지고 통폐합되는 것이 전국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모 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B학생(무용학과 4학년)은 "앞으로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데 무용단에 들어가고 싶어도 뽑는 인원이 워낙 적어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졸업반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원 진학이나 강사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대 C교수는 "젊은 무용인들의 예술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턴제도와 연수단원 제도 등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