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는 당진 해나루쌀, 서산 뜸부기쌀, 아산 맑은쌀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 쌀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도내 16개 시·군에서 생산되는 쌀 브랜드(상표)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농협, 민간이 만든 것을 포함해 모두 296개에 달한다.
당진에서 생산되는 쌀 브랜드가 무려 45개에 이르고 있고 서산 44개, 아산 28개, 논산 23개 등으로 각 시·군별로 다양한 상표의 쌀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개의 민간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똑같은 쌀에 12개의 브랜드를 붙여 파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들의 요구에 각기 다른 브랜드가 붙여있는 포대에 똑같은 쌀을 넣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쌀 브랜드를 재정비하기 위해 정부가 ‘칼’을 빼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정부가 원산지 표시 등을 단속하고 있지만 정작 똑같은 쌀을 제각기 다른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것에 제동을 걸지 않는 것이야말로 코미디라는 지적에 기인한다. 게다가 수입쌀 시판 등 쌀 시장 개방으로 국내 쌀의 경쟁력 강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를 통합하고, 통합브랜드에는 포장재를 지원하는 등 당근과 채찍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당진에서 생산되는 쌀 브랜드가 무려 45개에 이르고 있고 서산 44개, 아산 28개, 논산 23개 등으로 각 시·군별로 다양한 상표의 쌀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개의 민간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똑같은 쌀에 12개의 브랜드를 붙여 파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들의 요구에 각기 다른 브랜드가 붙여있는 포대에 똑같은 쌀을 넣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쌀 브랜드를 재정비하기 위해 정부가 ‘칼’을 빼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정부가 원산지 표시 등을 단속하고 있지만 정작 똑같은 쌀을 제각기 다른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것에 제동을 걸지 않는 것이야말로 코미디라는 지적에 기인한다. 게다가 수입쌀 시판 등 쌀 시장 개방으로 국내 쌀의 경쟁력 강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를 통합하고, 통합브랜드에는 포장재를 지원하는 등 당근과 채찍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