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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대전KBS에서 열린 ‘7·28 국회의원보궐선거 천안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민주당 박완주, 자유선진당 박중현,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왼쪽부터)가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4대강 사업에 관해 김호연 후보는 “흑백논리로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민주당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면 영산강 사업도 반대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박 후보를 겨냥해 반문했다.
박완주 후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전 국민의 70% 이상이 반대하는 민심의 소리를 이명박 정부는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4대강 사업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중현 후보는 “4대강 정비 사업은 현 정부의 치적남기기 사업에 불과하다”며 “4대강 정비 사업은 막대한 재정낭비이며 환경 재앙을 초래하는 불행한 사업”이라고 중단을 촉구했다.
천안~청주국제공항 수도권 전철 연결 사업에 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의견일치를 나타냈다.
김호연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며 지난 2월 충북도 업무보고에서 국토해양부에 추진을 지시했다”면서 “용역 결과에서 경제성도 입증된 만큼 국가철도망 중장기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완주 후보는 “천안~청주공항 수도권 전철에 따른 중부내륙권 활성화의 기대가 크다”며 “천안~독립기념관~오창~청주로 이어지는 전철망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중현 후보는 “수도권 전철이 천안에서 분기해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사업은 6년 전부터 공론화 됐지만 중앙 정부는 이런 염원을 철저히 무시해왔다”면서 “이 사업이 추진되면 충남·북이 상생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생산적 효과가 막대하다”고 말했다.
영·유아 보육대책 등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기본입장은 같았지만, 상대적으로 미세한 ‘온도차’도 드러냈다.
김호연 후보는 “아동수당 지급 확대 법안은 한나라당이 원조이고, 당연히 찬성하고 적극 통과시켜야한다”며 “산후조리비용의 보험적용과 같은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완주 후보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는 선거용 선심성 공약은 지탄을 받아야 한다”면서 “6세까지 무상교육이 민주당 당론이다”고 강조했다.
박중현 후보는 “취학 전 영·유아의 보육 및 교육을 무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실효성 없는 정부의 저출산 정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