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를 위한 야합으로 불거진 대전시 동구의회의 원구성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동구의회는 26일 제170회 임시회에서도 정회를 선포하면서 파행을 거듭한 가운데 김종성 임시의장이 민주당, 선진당 지역위원장에게 의장단 선출 협의를 공식요청했다.

김 임시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임영호 선진당 지역위원장과 선병렬 민주당 지역위원장에게 의장단 선출과 관련 협의를 공식요청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제외한 다선의원을 중심으로 합의추대형식을 중재안으로 내놨으나 황인호 의원 측에서 거절했다”며 “이들을 공천한 민주당, 선진당 등에서 중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회가 문제가 아니고 황인호 의원과 윤기식 의원의 사과·사퇴시점에 도달했다”며 “투표로만 원구성을 하자는 담합의원들은 의장단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자리를 같이한 류택호 의원은 “7명의 의원들이 의원에 신분을 망각하고 전화기 등을 꺼놓고 합숙을 떠났다. 원구성을 목적으로 합숙했다면 이것은 엄연히 불법”이라며 “이들의 후보들이 공식사과에 이은 사퇴여부를 지켜본 뒤 앞으로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동구의회는 현재 황인호(선진)의원과 류택호(선진)의원이 의장에, 윤기식(민주), 박선용(민주)의원이 부의장에 입후보한 상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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