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지역 소손권(燒損券·불에 타거나 훼손돼 못쓰게 된 돈)의 교환 규모가 지난 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소손권을 교환해 준 규모는 총 246건, 2725만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교환건수는 13.4%(38건), 교환금액은 28.6%(1090만 원) 줄었다.

1건당 평균 교환금액은 11만 1000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만 3000원(17.2%) 감소했다.

권종별 교환금액은 1만 원권이 2329만 원으로 전체의 85.5%를 차지했고, 5만 원권 280만 원(10.3%), 1000원권 69만 원(2.5%), 5000원 권이 47만 원(1.7%) 등으로 뒤를 이었다.

훼손 원인별로는 불에 탄 경우가 80건, 1697만 원(62.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습기 등에 의한 부패 46건, 287만원(10.5%) △장판밑 눌림 12건, 250만원(9.2%) △칼·가위 등에 의한 세편 53건 196만원(7.2%) △세탁에 의한 탈색 23건 191만 원(7.0%) 등의 순이었다.

한은은 화재 등으로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전체 면적의 3/4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으로, 2/5이상이면 반액으로 인정해 새 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불에 탄 돈의 경우 재가 원래 돈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 재 부분까지 돈의 면적으로 인정된다”며 “원래 돈의 모양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재를 털어내거나 쓸어내지 말고 상자 등에 담아 운반할 것”을 당부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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