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나노융합생산시스템연구본부 박경택 박사팀이 ㈜위아, ㈜오토파워 등과 공동으로 첨단 산업용 로봇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밀조립을 위한 양팔(듀얼암) 로봇 협조작업 제어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산업용 양팔 로봇은 일본과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됐다.
이번에 개발된 양팔 로봇 기술은 마치 사람처럼 양손을 사용해 작업을 수행, 방위산업 등의 위험한 공정은 물론 자동차나 정밀기계의 부품 조립 공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 섬세한 작업 능력과 함께 한 팔 로봇보다 2배 이상 빠른 작업 속도를 확보했고,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에 적용이 가능해 새로운 양팔 로봇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점도 특색이다. 기존의 한 팔 로봇은 이송과 적재, 용접 등 단순용도로 적용 범위가 한정됐었다.
기계연 박경택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로 양팔 로봇 기술 실용화를 앞당길 뿐 아니라, 섬세한 조립작업이 요구되는 조선 및 항공, 방위산업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