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충청권 일부 휴게소의 위생상태가 여전히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정희수(한나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 위생상태 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5월 현재까지 위생불량으로 적발돼 시정, 주의, 경고, 판매중지 등의 조치를 받은 충청권 휴게소의 적발 건수는 총 39건에 달했다.

적발된 휴게소 대부분은 냉장보관 식품을 실온에 보관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목적으로 보관하는 등 비위생적으로 휴게소를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중부내륙선의 괴산휴게소(충북 괴산군 장연면)는 매장내 위생상태 관리미흡, 표시기준 위반제품 판매 등 11건이 적발돼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적발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경부선의 옥산휴게소(충북 청원군 옥산면·부산방향)와 대전당진선의 예산휴게소(충남 예산군 대흥면·대전방향), 중부선의 음성휴게소(충북 음성군 삼성면·통영방향)는 비교적 무거운 행정조치에 해당하는 경고와 판매중지의 조치를 받기도 했다.

옥산휴게소는 지난해 8월 식중독 배양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적발돼 경고 및 판매중지 1개월의 조치를 받았고 예산휴게소도 지난해 12월 같은 이유로 판매중지의 처분을 받았다.

음성휴게소도 지난 5월 식용유 산가기준 초과로 역시 경고 및 판매중지 1개월의 조치를 받았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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