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한나라당 내에서 보수대연합 논의가 공식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6·2 지방선거 이후 “지금은 보수세력이 이해관계를 따질 때가 아니다. 보수대연합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언급하며 보수연합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한나라당 내 각 계파 간 갈등이 첨예한데다, 보수진영 내에서의 목소리가 달라 보수대연합이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5일 보수대연합과 관련, “보수대연합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 같고 나는 중도 보수 대통합을 주장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중도세력과 합리적 보수세력이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비단 자유선진당 뿐 아니라 모든 중도와 보수 세력이 다 통합을 이뤄 다음 정권 창출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 사실상 통합에 힘을 실었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보수대연합이 당위적인 과제라고 전제하면서 “다만 야권이 단일화하듯 무턱대고 야합적으로 하면 안 되고, 이를테면 보수혁신 등 공통된 가치를 갖고 해야 한다”고 공통목표를 제시했다.
친박계인 서병수 최고위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개방과 경쟁 등 이런 것들을 추구하는 면에서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합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한걸음 더 나갔다.
앞서 선진당 이 대표는 지난달 7일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패배를 언급하면서 “이런 식으로 가면 보수정권을 다시 (진보진영에) 내줘야 할 것 같다. 지금은 보수세력이 이해타산을 따질 때가 아니라 대연합의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보수대연합을 주창한 바 있다.
반면, 한나라당 내 계파싸움이 여전한 상황에서 보수대연합에 앞서 당내 갈등을 해소해야만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보수대연합이 이뤄질 경우 주도권 경쟁을 놓고 상당한 갈등이 예상돼 보수대연합이 또 다른 갈등을 갖고 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통합이 된다고 해도 결국 차기 대권을 놓고 당내 승부가 있어야 하는 만큼 보수대통합은 여권의 정권 창출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6·2 지방선거 이후 “지금은 보수세력이 이해관계를 따질 때가 아니다. 보수대연합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언급하며 보수연합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한나라당 내 각 계파 간 갈등이 첨예한데다, 보수진영 내에서의 목소리가 달라 보수대연합이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5일 보수대연합과 관련, “보수대연합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 같고 나는 중도 보수 대통합을 주장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중도세력과 합리적 보수세력이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비단 자유선진당 뿐 아니라 모든 중도와 보수 세력이 다 통합을 이뤄 다음 정권 창출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 사실상 통합에 힘을 실었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보수대연합이 당위적인 과제라고 전제하면서 “다만 야권이 단일화하듯 무턱대고 야합적으로 하면 안 되고, 이를테면 보수혁신 등 공통된 가치를 갖고 해야 한다”고 공통목표를 제시했다.
친박계인 서병수 최고위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개방과 경쟁 등 이런 것들을 추구하는 면에서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합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한걸음 더 나갔다.
앞서 선진당 이 대표는 지난달 7일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패배를 언급하면서 “이런 식으로 가면 보수정권을 다시 (진보진영에) 내줘야 할 것 같다. 지금은 보수세력이 이해타산을 따질 때가 아니라 대연합의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보수대연합을 주창한 바 있다.
반면, 한나라당 내 계파싸움이 여전한 상황에서 보수대연합에 앞서 당내 갈등을 해소해야만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보수대연합이 이뤄질 경우 주도권 경쟁을 놓고 상당한 갈등이 예상돼 보수대연합이 또 다른 갈등을 갖고 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통합이 된다고 해도 결국 차기 대권을 놓고 당내 승부가 있어야 하는 만큼 보수대통합은 여권의 정권 창출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