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4대강(금강)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와 ‘금강 살리기 전문가 포럼’을 운영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4대강 사업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4대강 사업에 대한 도내 금강권역 7개 시·군의 입장이 저마다 달라 특위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15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금강정비 사업의 쟁점에 대한 도내 전체의견을 종합수렴하는 창구로써 특위가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특위에 공주·연기 등 금강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도내 7개 시·군의 단체장이 추천하는 주민대표를 포함시키기로 하는 등 관련 시·군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 7개 시·군이 저 마다 다른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의견수렴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재검토 특위에 해당되는 곳은 공주·연기·부여·서천·논산·금산·청양 등 7개 지역이며 이 중 2곳은 찬성을, 나머지 5곳은 조건부 찬성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공주시를 비롯한 논산시와 서천군, 금산군은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찬성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보였다.
이준원 공주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박동철 금산군수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도민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면 바람직 하다”며 조건부 찬성을 표명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서천구간에 걸려있는 사업은 현재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다른 지역의 준설과 보가 이뤄지는 것에는 환경파괴를 가져오기 때문에 반대”라며 역시 조건부 찬성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석화 청양군수와 이용우 부여군수는 적극적인 찬성입장을 피력했다.
이석화 군수는 “금강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쉽게 손대지 못하는 것을 국가가 해주는 것”이라고 밝혔고, 이용우 군수는 “금강이 개발되면 경제적 유발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미 지역민 1만 2000명이 조속한 사업진행을 촉구하는 서명도 했다”며 주장했다.
유한식 연기군수는 “연기는 행정도시계획에 따라 4대강 사업 시범지역으로 이미 지정돼 있어 찬성과 반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 못된다”며 “그러나 연기군으로써는 이미 사업이 40%가량 진행중에 있어 추진해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이날 충남도가 발표한 ‘4대강 재검토 특위’에 대해서 이용우 부여군수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그동안 반대 입장을 취해 왔지만, 기존 입장을 전환시키기 위한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특위가 (의견차이를 줄일 수 있는)화해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석화 청양군수와 유한식 연기군수는 “특위는 도에서 하는 일이며 현재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해 향후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그러나 4대강 사업에 대한 도내 금강권역 7개 시·군의 입장이 저마다 달라 특위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15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금강정비 사업의 쟁점에 대한 도내 전체의견을 종합수렴하는 창구로써 특위가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특위에 공주·연기 등 금강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도내 7개 시·군의 단체장이 추천하는 주민대표를 포함시키기로 하는 등 관련 시·군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 7개 시·군이 저 마다 다른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의견수렴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재검토 특위에 해당되는 곳은 공주·연기·부여·서천·논산·금산·청양 등 7개 지역이며 이 중 2곳은 찬성을, 나머지 5곳은 조건부 찬성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공주시를 비롯한 논산시와 서천군, 금산군은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찬성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보였다.
이준원 공주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박동철 금산군수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도민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면 바람직 하다”며 조건부 찬성을 표명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서천구간에 걸려있는 사업은 현재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다른 지역의 준설과 보가 이뤄지는 것에는 환경파괴를 가져오기 때문에 반대”라며 역시 조건부 찬성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석화 청양군수와 이용우 부여군수는 적극적인 찬성입장을 피력했다.
이석화 군수는 “금강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쉽게 손대지 못하는 것을 국가가 해주는 것”이라고 밝혔고, 이용우 군수는 “금강이 개발되면 경제적 유발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미 지역민 1만 2000명이 조속한 사업진행을 촉구하는 서명도 했다”며 주장했다.
유한식 연기군수는 “연기는 행정도시계획에 따라 4대강 사업 시범지역으로 이미 지정돼 있어 찬성과 반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 못된다”며 “그러나 연기군으로써는 이미 사업이 40%가량 진행중에 있어 추진해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이날 충남도가 발표한 ‘4대강 재검토 특위’에 대해서 이용우 부여군수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그동안 반대 입장을 취해 왔지만, 기존 입장을 전환시키기 위한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특위가 (의견차이를 줄일 수 있는)화해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석화 청양군수와 유한식 연기군수는 “특위는 도에서 하는 일이며 현재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해 향후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