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교육 없는 학교를 시범 운영한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처음 지정한 사교육 없는 학교를 전국 초중고 457개교 대상으로 1년동안 운영한 결과 16%정도의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사교육 없는 학교 전국 457개교(초 160, 중 142, 고 155)를 지정하고 1년만에 학부모 36만 3000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사교육비는 16%, 사교육 참여율은 14.7%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26만 8000원에서 올해는 22만 5000원으로 감소했고 사교육 참여율도 지난해 82%에서 올해 67.3%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9만 5000 원에서 13만 9000 원으로 28.7%, 충북이 15만 6000 원에서 12만 5000 원으로 24.7% 줄어드는 등 충청권이 많은 사교육비 감소율을 보였다.

교과부는 성과가 우수한 충남 면천중, 충북 남이초 등 13개교에 대해서는 모범 모델로 삼는 한편 성과가 미흡한 33개교는 예산지원을 중단하고 신규로 180개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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