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올 들어 국내에서 ‘수족구병(手足口病 손발입병)’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예방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은 면역력이 낮은 생후 6개월부터 주로 5~6세 정도의 영유아에게 여름과 가을철에 발병해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며 충북도내에서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뇌염, 폐출혈로 사망한 11개월 남자아이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최근 국내와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유행중인 수족구병 원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형)’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이번 사망 남아가 지난 9일 발열 및 두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11일부터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된 가운데 다음날 오전 9시 경 호흡곤란 증세로 대형 병원에 입원했지만 오후 7시 경 뇌염, 폐출혈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내에서는 아직까지 수족구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환자들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도에 따르면 올해 27주차(지난 7월 2일)까지 234명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유행하는 수족구병의 경우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된 데다 바이러스도 일단 걸리면 잘 낫지 않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다양한 장바이러스가 2~3년마다 돌아가면서 수족구병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수족구병은 발열과 식욕부진, 콧물, 인후통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일으키는 수족구병은 뇌염이나 무균성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발열 후 1~2일 째 손바닥과 발바닥, 잇몸, 혀 등에 빨간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 증상과 함께 구토를 심하게 하거나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할 경우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수족구병은 치료제가 따로 없으며 대부분 대증요법을 쓴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 수족구병으로 뇌염이 생기면 스테로이드제나 면역글로블린 투여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충북도 보건정책과 질병관리팀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동안에는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등 어린이가 많이 모인 곳에 데려가면 안된다”며 “병이 나았어도 이 기간동안은 장난감이나 수건 등 아이가 쓰는 물건을 자주 삶거나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수족구병은 면역력이 낮은 생후 6개월부터 주로 5~6세 정도의 영유아에게 여름과 가을철에 발병해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며 충북도내에서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뇌염, 폐출혈로 사망한 11개월 남자아이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최근 국내와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유행중인 수족구병 원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형)’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이번 사망 남아가 지난 9일 발열 및 두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11일부터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된 가운데 다음날 오전 9시 경 호흡곤란 증세로 대형 병원에 입원했지만 오후 7시 경 뇌염, 폐출혈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내에서는 아직까지 수족구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환자들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도에 따르면 올해 27주차(지난 7월 2일)까지 234명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유행하는 수족구병의 경우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된 데다 바이러스도 일단 걸리면 잘 낫지 않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다양한 장바이러스가 2~3년마다 돌아가면서 수족구병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수족구병은 발열과 식욕부진, 콧물, 인후통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일으키는 수족구병은 뇌염이나 무균성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발열 후 1~2일 째 손바닥과 발바닥, 잇몸, 혀 등에 빨간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 증상과 함께 구토를 심하게 하거나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할 경우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수족구병은 치료제가 따로 없으며 대부분 대증요법을 쓴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 수족구병으로 뇌염이 생기면 스테로이드제나 면역글로블린 투여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충북도 보건정책과 질병관리팀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동안에는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등 어린이가 많이 모인 곳에 데려가면 안된다”며 “병이 나았어도 이 기간동안은 장난감이나 수건 등 아이가 쓰는 물건을 자주 삶거나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