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사들이 본격 여름휴가철을 맞아 일명 ‘낚시용(?)’ 저가 해외여행 상품을 쏟아내고 있어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여행사들은 중국, 동남아 등 여행상품의 경우 1인당 최저 40만 원에서 최고 80만 원 미만의 저가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나 실상은 평균 2배 정도의 추가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여행사들은 일단 많은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문, 방송, 인터넷 등 각종 매체 광고를 통해 누구나 관심을 갖도록 매우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단편적으로 가장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중국 상해, 북경의 경우 3박 4일 일정으로 30만 원대 저가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기본 상품가격 외에도 추가로 들어가야 할 돈이 30만 원 정도 들어간다.
비자발급료 3만 원, 유류할증료 6만 원에 가이드·기사팁 하루에 10불씩 40불(한화 4만 8000 원), 발맛사지와 쇼관람 등 강제로 해야 할 의무옵션비용이 50불(한화 6만 원) 이상을 요구한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하루에 한 번씩 쇼핑센터를 방문하게 되는 데 “가이드도 먹고 살아야 한다”며 물건을 반강제로 사도록 권유한다.
만약 일행 중에 옵션을 안하거나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구입한 실적이 좋지 않으면 가이드가 늦게까지 일정을 진행시켜 자정을 넘겨서야 숙소에 데려다주는가 하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주는 등 현지 가이드들의 횡포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굴지 여행사를 통해 40만 원대에 가족들과 베트남을 여행했던 A 씨(52)는 아직도 가이드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아 올해는 국내여행을 계획했다. A 씨는 유류할증료 8만 원과 가이드팁을 하루 10불씩 계산한 것 외에도 가이드가 옵션비용으로 1인당 100불을 요구해 절반만 하자고 했더니 하루종일 심통을 부려 크게 싸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쇼핑센터에서도 살 만한 물건이 없어 안샀더니 “외국 나와서 돈도 안쓰려고 한다”고 면박을 줘 말다툼을 하는 등 저가여행에 대한 기억은 ‘악몽’ 그 자체라고 했다.
여행사들은 ‘저가’를 미끼로 여행객들을 대거 모집한 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기고 있는 실정이다.실제 A 여행사 가이드는 “저렴하게 나온 상품에 관심을 보였던 소비자들이 추가되는 비용을 듣고 나면 마음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에 서면에 명시를 따로 하지 않는걸로 알고 있다”며 “가이드들에게 팁을 안주면 실제로 먹고 살기 힘들어 팁은 의무화돼 있고 옵션과 쇼핑도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결국 가격만 보고 예약했다가 낭패보는 사례가 많고 여행불편신고 건수도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이다.여행불편처리센터 관계자는 “저가 여행상품의 경우 쇼핑과, 옵션 부분에서 손실을 만회하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렴한 상품을 이용할 경우 각별히 유의를 해야한다”며 “저렴한 상품이라고 현혹되지 말고 적절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차라리 돈을 더 지불하고 여행 가는 것이 낫고 문제가 있을 경우 본 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특히 여행사들은 중국, 동남아 등 여행상품의 경우 1인당 최저 40만 원에서 최고 80만 원 미만의 저가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나 실상은 평균 2배 정도의 추가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여행사들은 일단 많은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문, 방송, 인터넷 등 각종 매체 광고를 통해 누구나 관심을 갖도록 매우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단편적으로 가장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중국 상해, 북경의 경우 3박 4일 일정으로 30만 원대 저가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기본 상품가격 외에도 추가로 들어가야 할 돈이 30만 원 정도 들어간다.
비자발급료 3만 원, 유류할증료 6만 원에 가이드·기사팁 하루에 10불씩 40불(한화 4만 8000 원), 발맛사지와 쇼관람 등 강제로 해야 할 의무옵션비용이 50불(한화 6만 원) 이상을 요구한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하루에 한 번씩 쇼핑센터를 방문하게 되는 데 “가이드도 먹고 살아야 한다”며 물건을 반강제로 사도록 권유한다.
만약 일행 중에 옵션을 안하거나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구입한 실적이 좋지 않으면 가이드가 늦게까지 일정을 진행시켜 자정을 넘겨서야 숙소에 데려다주는가 하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주는 등 현지 가이드들의 횡포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굴지 여행사를 통해 40만 원대에 가족들과 베트남을 여행했던 A 씨(52)는 아직도 가이드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아 올해는 국내여행을 계획했다. A 씨는 유류할증료 8만 원과 가이드팁을 하루 10불씩 계산한 것 외에도 가이드가 옵션비용으로 1인당 100불을 요구해 절반만 하자고 했더니 하루종일 심통을 부려 크게 싸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쇼핑센터에서도 살 만한 물건이 없어 안샀더니 “외국 나와서 돈도 안쓰려고 한다”고 면박을 줘 말다툼을 하는 등 저가여행에 대한 기억은 ‘악몽’ 그 자체라고 했다.
여행사들은 ‘저가’를 미끼로 여행객들을 대거 모집한 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기고 있는 실정이다.실제 A 여행사 가이드는 “저렴하게 나온 상품에 관심을 보였던 소비자들이 추가되는 비용을 듣고 나면 마음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에 서면에 명시를 따로 하지 않는걸로 알고 있다”며 “가이드들에게 팁을 안주면 실제로 먹고 살기 힘들어 팁은 의무화돼 있고 옵션과 쇼핑도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결국 가격만 보고 예약했다가 낭패보는 사례가 많고 여행불편신고 건수도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이다.여행불편처리센터 관계자는 “저가 여행상품의 경우 쇼핑과, 옵션 부분에서 손실을 만회하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렴한 상품을 이용할 경우 각별히 유의를 해야한다”며 “저렴한 상품이라고 현혹되지 말고 적절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차라리 돈을 더 지불하고 여행 가는 것이 낫고 문제가 있을 경우 본 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