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위원장 선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의원들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면서 향후 순탄지 못한 의정활동이 예고됐다.
지난 8일 교육의원들이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위원장 선출방법을 꼬집은데 이어 임시회가 끝난 후 가진 상임위 간담회에서도 의원들간 공방이 이어졌다.
교육위원장에 선출된 최미애 의원의 8대 교육위원회 의정활동이 회의적이었다는 발언과 운영위 구성에 따른 교육의원들의 ‘보이콧’이 주된 화제였다.
교육의원들의 심기를 건드린 최미애 위원장의 발언은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것도 좋지만 제8대 의회 때 4년 간 비례대표로 제가 교육사회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독립된 교육위원회의 감시·견제역할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했다”는 내용이다.
최 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운영위원장 선출 전 가진 상임위 간담회에서 교육의원들은 불편함 심기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은 “지난 8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거론한데 대해 상당히 불쾌감을 느꼈다. 간담회자리에서 이 부분에 대해 최 위원장에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B 의원도 “지난 8대 관선 의원들이 문제가 있었다면 그들에게 얘기했어야 하는 것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의원들 앞에서 말한데 대해 불편한 심정을 나타내며 따져 물었다”면서 “그러자 최 위원장이 ‘9대 의원들을 향해 한 말은 아니었으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위 구성에 있어서도 진통은 이어졌다.
당초 교육의원 4명은 운영위 구성에 참여하지 않으려 방침을 정했다 회의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점을 고려해달라는 동료 의원들의 설득 끝에 장병학 의원이 당연직인 운영위 부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합의했다.
교육위 앞날이 밝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C 의원은 “화합과 상생의 원리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것을 대전제로 하지만 그리 평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누가봐도 아닌 걸 무작정 끌고가려 할 경우 의원들끼리 적극 거부할 것이고, 마땅히 추진해야 할 일에 ‘딴지’를 걸면 똘똘 뭉쳐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 의원은 “원구성에 있어 교육의원들에게 단 한번의 의견조차 묻지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강행한데 소외감을 느낀다”면서 “화합하는 의정활동을 하겠지만 갈등이 빚어질 경우에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의장단 선출문제로 파열음을 내면서 교육위를 비롯한 9대 충북도의회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의원들간 어떻게 호흡을 맞춰나갈지 주목된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위원장 선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의원들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면서 향후 순탄지 못한 의정활동이 예고됐다.
지난 8일 교육의원들이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위원장 선출방법을 꼬집은데 이어 임시회가 끝난 후 가진 상임위 간담회에서도 의원들간 공방이 이어졌다.
교육위원장에 선출된 최미애 의원의 8대 교육위원회 의정활동이 회의적이었다는 발언과 운영위 구성에 따른 교육의원들의 ‘보이콧’이 주된 화제였다.
교육의원들의 심기를 건드린 최미애 위원장의 발언은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것도 좋지만 제8대 의회 때 4년 간 비례대표로 제가 교육사회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독립된 교육위원회의 감시·견제역할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했다”는 내용이다.
최 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운영위원장 선출 전 가진 상임위 간담회에서 교육의원들은 불편함 심기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은 “지난 8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거론한데 대해 상당히 불쾌감을 느꼈다. 간담회자리에서 이 부분에 대해 최 위원장에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B 의원도 “지난 8대 관선 의원들이 문제가 있었다면 그들에게 얘기했어야 하는 것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의원들 앞에서 말한데 대해 불편한 심정을 나타내며 따져 물었다”면서 “그러자 최 위원장이 ‘9대 의원들을 향해 한 말은 아니었으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위 구성에 있어서도 진통은 이어졌다.
당초 교육의원 4명은 운영위 구성에 참여하지 않으려 방침을 정했다 회의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점을 고려해달라는 동료 의원들의 설득 끝에 장병학 의원이 당연직인 운영위 부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합의했다.
교육위 앞날이 밝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C 의원은 “화합과 상생의 원리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것을 대전제로 하지만 그리 평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누가봐도 아닌 걸 무작정 끌고가려 할 경우 의원들끼리 적극 거부할 것이고, 마땅히 추진해야 할 일에 ‘딴지’를 걸면 똘똘 뭉쳐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 의원은 “원구성에 있어 교육의원들에게 단 한번의 의견조차 묻지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강행한데 소외감을 느낀다”면서 “화합하는 의정활동을 하겠지만 갈등이 빚어질 경우에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의장단 선출문제로 파열음을 내면서 교육위를 비롯한 9대 충북도의회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의원들간 어떻게 호흡을 맞춰나갈지 주목된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