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정운용에 비상이 걸린 대전시 동구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동구는 투입 예산(3억 5000만 원)에 비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의문시되는 것으로 판단한 ‘대전역 영시 축제' 를 폐지키로 한데 이어 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구정 소식지 '동구나래'의 발간도 일시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초긴축 재정운영을 통해 작금의 재정위기 상황을 극복해 보겠다며 내린 특단의 자구책이다.
이는 한현택 구청장이 취임 전부터 현재 동구가 처한 재정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치적 홍보용 사업이나 전시성 행사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데서 비롯됐다.
구는 주민에게 구정을 알릴 필요는 있지만 신청사 건립이 중단되는 등의 재정적 위기 상황에서 치적 홍보용 성격이 강한 소식지 발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정 소식지는 신문형태에서 2005년 7월 책자형으로 바뀌어 1회 1만 3000부씩 연4회 분기별로 발간되며, 올해는 지난 3월 1차례만 발간됐다.
구는 올해 남은 3차례의 소식지 발간 중단을 통해 7400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재정여건을 감안, 추후 재발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구는 소식지 발간 중단 이후에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구 홈페이지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통장회의를 비롯, 각종 자생단체회의 및 게시판 등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구는 또 불요불급한 사업의 시기 조정 및 축소, 행정 운영경비 추가 절감 검토, 각종 문화·체육행사 축소 등 모든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예산 절감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영시축제 폐지와 구정 소식지 발간 일시 중단 등으로 절감되는 예산액은 총 4억 2000여 만 원에 불과하지만 재정난 타개를 위한 구청장의 적극적인 의지표현으로 실제 예산 절감액보다 조직 내·외부의 파급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경비는 최대한 절감하고 국·시비 지원도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구는 재정자립도가 12.2%로 대전지역 5개 구청 가운데 가장 낮은 데다 2008년 10월 시작된 신청사 공사가 예산 부족으로 최근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동구는 투입 예산(3억 5000만 원)에 비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의문시되는 것으로 판단한 ‘대전역 영시 축제' 를 폐지키로 한데 이어 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구정 소식지 '동구나래'의 발간도 일시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초긴축 재정운영을 통해 작금의 재정위기 상황을 극복해 보겠다며 내린 특단의 자구책이다.
이는 한현택 구청장이 취임 전부터 현재 동구가 처한 재정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치적 홍보용 사업이나 전시성 행사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데서 비롯됐다.
구는 주민에게 구정을 알릴 필요는 있지만 신청사 건립이 중단되는 등의 재정적 위기 상황에서 치적 홍보용 성격이 강한 소식지 발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정 소식지는 신문형태에서 2005년 7월 책자형으로 바뀌어 1회 1만 3000부씩 연4회 분기별로 발간되며, 올해는 지난 3월 1차례만 발간됐다.
구는 올해 남은 3차례의 소식지 발간 중단을 통해 7400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재정여건을 감안, 추후 재발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구는 소식지 발간 중단 이후에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구 홈페이지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통장회의를 비롯, 각종 자생단체회의 및 게시판 등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구는 또 불요불급한 사업의 시기 조정 및 축소, 행정 운영경비 추가 절감 검토, 각종 문화·체육행사 축소 등 모든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예산 절감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영시축제 폐지와 구정 소식지 발간 일시 중단 등으로 절감되는 예산액은 총 4억 2000여 만 원에 불과하지만 재정난 타개를 위한 구청장의 적극적인 의지표현으로 실제 예산 절감액보다 조직 내·외부의 파급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경비는 최대한 절감하고 국·시비 지원도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구는 재정자립도가 12.2%로 대전지역 5개 구청 가운데 가장 낮은 데다 2008년 10월 시작된 신청사 공사가 예산 부족으로 최근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