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8일 오전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지역인 충남 천안을선거구 박중현 후보 사무실에서 최고위원 및 충남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선진당 및 박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저지에 중점을 두는 등 세종시 문제에 발 벗고 나서는 정당이 아니다”면서 “천안시를 비롯해 충남지역의 국책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당인 자유선진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그동안 맞붙어 싸우기만 할 뿐, 한 일이 없다”며 “지금은 꽉 막힌 정국을 뚫을 수 있는 제3당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연석회의를 마친 뒤 인근 백석초등학교를 찾아 학교 급식시설을 둘러보고,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대전 중구)는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전시 정무부시장 인선과 관련 “당내 인사를 포함 3, 4명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권 원내대표는 “어떤 인물이 성공적인 대전시정을 위해 적임자인지가 관건”이라며 “대전지역 우리 당 소속 의원들과도 상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영호 정책위의장(대전 동구)는 이날 “수도권 전철을 천안역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공론화된 지 6년째를 맞고 있지만 정부는 이러한 염원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당 지도부는 물론 선진당 소속 충남도의원과 천안시의회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