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모 대학 남자 교수가 동성인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모 대학에 재학 중인 B 씨는 A4용지 세장 분량의 편지를 통해 “학과 교수에게 술자리에서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며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B 씨는 “올해 학기초 우연찮게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술자리를 갖게 됐는데 술자리가 무르익자 옆에 앉았던 A교수가 입을 맞추자고 했다”면서 “처음에 농담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얼굴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춰 황당했고 엄청난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B 씨는 학교 측이 강압적인 태도로 사건을 무마하려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B 씨는 현재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며 해당 교수는 다음주 중 경찰 조사를 받게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왜곡돼 황당할 따름이다. 이정도면 사제지간을 떠나 도를 넘어선 것 같다”며 “당시 회식자리는 주변이 오픈된 포장마차였고 다른 교수를 포함에 10여 명이 함께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과 관계없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현명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심사숙고해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맞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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