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고생 많았다. 인사도 못하고 떠난 게 마음에 걸린다. 그간 도와줘서 고맙다.”
건강악화 등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홍동표 전 청주흥덕경찰서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자필편지의 내용이다.
5일 청주흥덕서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증세를 보여 현재 서울 경찰병원에서 치료 중인 홍 전 서장이 지난 1일 직원들에게 읽어주라며 자필편지를 보냈다. 흥덕서는 이 편지를 8개 부서와 지구대·파출소에 전달했고, 이튿날인 2일 오전 각 부서장들은 직원들을 모아놓고 편지를 읽어줬다.
민감한 부분의 언급은 피하며 직원들과 대면하지 못한 채 서장자리를 떠나 미안하다는 게 편지의 주된 내용이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각종 추측이 무성하다.
한 경찰관은 “어차피 떠나면 그만인데 전 서장이 자필편지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못해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니 마음이 짠하다”며 “하루빨리 쾌유해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반면 다른 경관은 “본인이 불미스런일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려는 뜻이 내포돼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서장은 지난 5월 한 사행성 오락실 업자가 다른 업자와 홍 전 서장의 유착의혹을 제기, 경찰이 사실확인에 나서자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직접 충북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청주하나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심혈관질환증세가 심해져 서울경찰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며, 지난달 말 정기인사와 맞물려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석 기자
건강악화 등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홍동표 전 청주흥덕경찰서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자필편지의 내용이다.
5일 청주흥덕서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증세를 보여 현재 서울 경찰병원에서 치료 중인 홍 전 서장이 지난 1일 직원들에게 읽어주라며 자필편지를 보냈다. 흥덕서는 이 편지를 8개 부서와 지구대·파출소에 전달했고, 이튿날인 2일 오전 각 부서장들은 직원들을 모아놓고 편지를 읽어줬다.
민감한 부분의 언급은 피하며 직원들과 대면하지 못한 채 서장자리를 떠나 미안하다는 게 편지의 주된 내용이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각종 추측이 무성하다.
한 경찰관은 “어차피 떠나면 그만인데 전 서장이 자필편지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못해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니 마음이 짠하다”며 “하루빨리 쾌유해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반면 다른 경관은 “본인이 불미스런일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려는 뜻이 내포돼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서장은 지난 5월 한 사행성 오락실 업자가 다른 업자와 홍 전 서장의 유착의혹을 제기, 경찰이 사실확인에 나서자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직접 충북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청주하나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심혈관질환증세가 심해져 서울경찰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며, 지난달 말 정기인사와 맞물려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