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하 대덕특구본부) 강계두 이사장의 돌연 이임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덕특구본부 이사장들이 연이어 경쟁 도시의 주요 공직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덕특구의 경쟁력 약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제2대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인 강 이사장은 최근 광주시 경제부시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임기를 1년 5개월 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5일 이임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직은 지금까지 2명이 이사장 모두 임기를 다하지 못한 채 다른 곳으로 이임, 지식경제부 산하 고위 공무원들의 중간 기착지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대덕특구본부 제1대 박인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7월 임기를 한 달 여 앞두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내정돼 이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덕특구본부 차기 이사장으로 지역 출신이 선임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강 이사장은 광주 출신이고, 박 전 이사장은 대구 출신이다.
게다가 이들 두 이사장의 다음 자리가 광주와 대구 등 대덕특구본부와 경쟁적 위치에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강 이사장의 경우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역차별 달래기’ 차원의 대구·광주 R&D특구 지정 지시에 동조 발언을 해, 지역민들의 반발과 함께 지역 국회의원들로부터 퇴진을 촉구당하기도 했다.
또 강 이사장은 지난 5월 대전에서 개최된 IASP(세계사이언스파크총회)의 국제이사 겸 아·태지역 의장 등을 맡고 있어, 이번 이임으로 직위가 다음 이사장에게 승계될지 여부도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선진당은 논평을 통해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강계두 이사장의 광주시 경제부시장 임명에 따른 이임에 대해 모욕감과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며 강 이사장이 광주 R&D(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에 앞장설 것 등을 우려했다.
한편 공석이 되는 대덕특구본부 이사장 직무는 당분간 박종구 지식경제부 연구개발특구기획단장이 대행하게 되며, 이후 지경부가 이사장 공모 공고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특히 대덕특구본부 이사장들이 연이어 경쟁 도시의 주요 공직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덕특구의 경쟁력 약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제2대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인 강 이사장은 최근 광주시 경제부시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임기를 1년 5개월 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5일 이임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직은 지금까지 2명이 이사장 모두 임기를 다하지 못한 채 다른 곳으로 이임, 지식경제부 산하 고위 공무원들의 중간 기착지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대덕특구본부 제1대 박인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7월 임기를 한 달 여 앞두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내정돼 이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덕특구본부 차기 이사장으로 지역 출신이 선임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강 이사장은 광주 출신이고, 박 전 이사장은 대구 출신이다.
게다가 이들 두 이사장의 다음 자리가 광주와 대구 등 대덕특구본부와 경쟁적 위치에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강 이사장의 경우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역차별 달래기’ 차원의 대구·광주 R&D특구 지정 지시에 동조 발언을 해, 지역민들의 반발과 함께 지역 국회의원들로부터 퇴진을 촉구당하기도 했다.
또 강 이사장은 지난 5월 대전에서 개최된 IASP(세계사이언스파크총회)의 국제이사 겸 아·태지역 의장 등을 맡고 있어, 이번 이임으로 직위가 다음 이사장에게 승계될지 여부도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선진당은 논평을 통해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강계두 이사장의 광주시 경제부시장 임명에 따른 이임에 대해 모욕감과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며 강 이사장이 광주 R&D(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에 앞장설 것 등을 우려했다.
한편 공석이 되는 대덕특구본부 이사장 직무는 당분간 박종구 지식경제부 연구개발특구기획단장이 대행하게 되며, 이후 지경부가 이사장 공모 공고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