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바둑을 둘 때 두는 순서가 잘못되면 판을 다 버린다”며 ‘선(先) 지방발전대책 후(後) 수도권 규제 논의’를 강력히 요구했다.
박 시장은 “지방발전대책, 지방권한 이양 등을 먼저 실행하고 수도권 규제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바둑에 빗대) 한 번 실기하면 새 정부의 정책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바둑론’을 폈다.
그는 또 “지방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발표로 더욱 위축되고 희망이 없어지는 느낌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8일 정부가 발표 예정인 지방발전종합대책에 대해 박 시장은 “시기와 재원 등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으면 ‘우는 아이 사탕 주는 격’이 될 것”이라며 “정부계획에는 대덕R&D 특구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6600억 원이 투자되기로 돼 있는데 집행력이 확보되지 않는 대책은 용두사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공약과 관련해 “한 가지(국립박물관 건립)는 아예 무산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다른 한 가지(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구체화되지 않거나 대덕특구의 역량을 분산해 동반이류화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박 시장은 “지방발전대책, 지방권한 이양 등을 먼저 실행하고 수도권 규제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바둑에 빗대) 한 번 실기하면 새 정부의 정책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바둑론’을 폈다.
그는 또 “지방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발표로 더욱 위축되고 희망이 없어지는 느낌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8일 정부가 발표 예정인 지방발전종합대책에 대해 박 시장은 “시기와 재원 등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으면 ‘우는 아이 사탕 주는 격’이 될 것”이라며 “정부계획에는 대덕R&D 특구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6600억 원이 투자되기로 돼 있는데 집행력이 확보되지 않는 대책은 용두사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공약과 관련해 “한 가지(국립박물관 건립)는 아예 무산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다른 한 가지(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구체화되지 않거나 대덕특구의 역량을 분산해 동반이류화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