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하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30일 초등학생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미성년자유인미수)로 A(5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2시10분경 홍성군 홍성읍 주택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B(12) 양에게 접근, "내가 학교 양궁선생님인데 컴퓨터 작업을 좀 도와 달라"라며 B 양을 유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양을 30m가량 뒤따라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한 주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A 씨는 2005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6개월의 실형을 산 뒤 출소했으며 B 양을 납치하려던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홍성에 살지 않고, 연락처도 없는데다 직업도 교사라고 속였다"며 "범죄를 목적으로 B 양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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