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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에서 중대장 ‘삼수’역을 열연 중인 배우 최민수 MBC 제공 | ||
3부에 방영될 탱크 신을 촬영하기 전 최민수는 죽음의 위기에 몰린 삼수의 상태를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온 요구르트·커피·죽 혼합물로 입에 거품을 문 듯 한 장면을 즉석에서 연출해냈다.
스태프들은 예상치 못한 최민수의 애드리브에 놀라 잠시 촬영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탱크신 촬영이 이뤄진 경기도 포천의 다락대는 군사훈련지역으로 휴대폰조차 잘 터지지 않는 산간지역. 열악한 촬영 환경에도 불구, 극적 사실감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는 최민수의 모습에 촬영 스태프들은 "생각지도 못하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진짜 배우"라며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이장수 감독 역시 "최민수는 배역의 입장에서 작품을 해석해낼 줄 아는 최고의 배우"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로드 넘버원'에 대한 그의 남다른 열정은 촬영 장면 하나하나에 거침없이 의견을 개진하는 그의 모습에서도 엿볼 수 있다.
촬영장의 한 스태프는 "크고 작은 신에 상관없이 항상 우리들과 의논하고, 더 좋은 촬영을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라며 현장 상황을 알렸다.
한편, 최민수는 지난 24일 방송된 2회에서 고향을 떠나야 하는 피란민들에게 머리 숙여 절하는 장면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