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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큰 폭으로 LPG가격이 인상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택시업계와 기사들의 부담이 가중될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사창동의 가스충전소에서 택시기사들이 차량에 가스를 충전하는 모습.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29일 충북도내 LPG수입업계와 가스충전소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초 ‘E1’과 ‘SK’ 등 국내 대형 LPG 수입업체들을 우선으로 공급가격을 큰 폭으로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내 가스충전소에서 거래되는 LPG 공급가격은 70~100원 정도 오를 전망이어서 택시기사를 비롯해 LPG차량 운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뜩이나 하반기 공공요금에다 생활물가가 들썩거리고 있는 시점에서 LPG 가격 인상 소식은 그리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에 위치한 A가스충전소는 본사의 방침에 따라 LPG 공급가격을 현재 ℓ당 960원에서 다음달부터는 70원이 오른 1030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택시기사가 1일 평균 40ℓ의 연료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달 연료비를 무려 8만5천 원이나 더 부담해야 한다.
택시업계 관례상 LPG가격이 오르게 되면 회사에 납부하는 금액도 동반 상승하게 되는 데다 요금 인상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휴가철과 더위가 기승을 부리게 되면서 손님은 줄어드는 반면 LPG 가격은 인상될 전망이어서 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고서는 가격 변동이 불가피하다고 게 업계의 전언이다.
청주 택시기사 이모(61) 씨는 “LPG 가격이 오르면 택시회사보다는 기사들만 죽을 맛”이라며 “LPG 가격인상은 결국 택시를 이용하는 서민들에게도 요금인상이라는 부작용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나 몰라라’ 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