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기창 민선5기 충북도정 정책기획단 단장이 29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민선5기 충북도정 목표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민선4기 충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의 지사직 인수기구 역할을 해온 민선5기 충북도정 정책기획단은 29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활동보고 기자회견을 열어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조성사업과 4대강 사업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업타당성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의 이같은 발표는 오송메티컬 그린시티 사업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송메디컬 사업은 민선4기 동안 야심차게 추진돼왔던 핵심현안사업 중 하나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 6조 5000억 원을 투자, 2017년까지 240만 9000㎡규모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하버드의대 협력병원인 PHS유치 △마그넷스쿨 유치 △마이애미대, 에모리대 및 부속병원 오송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정책기획단 관계자는 "오송메디컬 사업과 관련해 많은 문제점 등이 곳곳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검증을 신속하게 끝내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도 환경단체의 요구에 따라 콘크리트 고정보를 가동보로 전환하는 금강10공구(미호2지구) 작천보 개량과 417만 2000㎥의 흙과 모래를 파내는 충주7공구(한강 중원지구) 샛강 조성 사업의 재검토를 할 계획이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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