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이 2일 시청 대강당에서 직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계사년(癸巳年)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대전시 제공  
 

염홍철 대전시장이 2일 시청 대강당에서 직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계사년(癸巳年)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로 국가정책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대전의 미래를 위한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략적인 지역현안사업을 추진해 구체적인 시정성과 창출에 매진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신년설계 8면

염 시장은 이어 “국제과학벨트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 추진과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원도심 활성화와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등의 현안이 새 정부의 국정사업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긍정의 시각과 열정의 자세로 더 넓은 바다로 나갈 기회로 삼아가자”고 역설했다.

특히 “올해 시정방향을 '국정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제2수도권 도약의 선도', '사회적 자본의 확충', '현안 과제의 차질 없는 수행' 등 네 가지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이끌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염 시장은 또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도시철도 2호선은 건설방식 확정이 가장 큰 이슈인 만큼 '민·관·정 도시철도 추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며 “엑스포재창조사업과 신세계 대전 유니온스퀘어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도 조속히 매듭짓고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충남도청 직원들이 새로운 도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충남도의회가 2일 내포신도시 이전 후 새해 시무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아직도 내부 공사가 한창이며 편의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고, 교통망도 부족해 우려했던 출퇴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이미 도의 업무는 시작했지만, 이 같은 문제점들로 업무 안정화까지는 상당 부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첫 출근길 어땠나

도청 직원 80% 이상은 대전이 본 주거지이다. 대전에서 내포 청사로 출근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이미 도청주변에 아파트를 얻거나 전·월세 원룸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도 있지만, 아직 정주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에 ‘일단 출퇴근해보자’라는 움직임이 더 많다. KTX가 아직 내포까지 연결되지 않은 탓에 공무원들은 도청에서 마련한 출퇴근 버스를 이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시외버스를 타고 홍성터미널로 이동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다. 하지만 첫날부터 공무원들은 한숨만 연신 뿜어댔다. 새벽 4시부터 분주하게 움직여야 간신히 도청 출·퇴근 버스(오전 6시 20분)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도청 출퇴근 버스는 대전 구도청과 진잠동, 평송수련원, 월드컵 경기장, 갈마아파트, 노은역에서 출발한다. 이른 시간에 정류장까지 가기 위해선 공무원들의 발길이 바쁠 수밖에 없다. 겨울철 폭설이라도 내렸다간 버스를 놓치기에 십상이다는 게 출퇴근 공무원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출퇴근 공무원이 생각보다 많다”며 “너무 피곤하다. 업무의 안정화와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새해 첫 출근날 내포 청사에서는 인근에서 출근하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는 공무원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공사와 초행길이어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눈이 온 뒤 제설 작업 미흡으로 빙판길 사고 위험이 도사리기도 했다.

◆어수선한 각 실·국 사무실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감이 오질 않네요.”

오전 9시 도청 시무식이 끝난 뒤 각 실국 공무원들은 어수선함을 금치 못했다. 도청사 내부공사가 여전히 ‘작업 중’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배선 작업부터 어수선한 사무실 환경까지. 서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통신 시설도 ‘먹통’이 태반이어서 직원 간 소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도청사는 4개 동이 지하로 모두 이어져 있는 형태로 구성됐다. 도청사(이하 2층, 지상 7층)가 중앙에 위치한 가운데, 정면 좌·우측에 도의회(지하 2층, 지상 5층)와 별관(지하 2층, 지상 3층)이 마주 보고 있다. 문예회관(지하 2층, 지상 2층)도 좌측에 있다. 도청사는 ‘ㄷ’자 복도 형태로 이어져 이동이 편리하기는 했지만, 이전 초기에 복도가 길다 보니 사무실이나 길 찾기가 쉽지 않았다. 도청사 구석구석 공간이 애매하게 남아 활용하기 까다로운 곳도 즐비하다.

도청 A 직원은 “사무실 내부 위치 표시가 적혀있는 곳이 중앙뿐이었다”며 “사무실을 찾는 데 3층과 4층 오가기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편의시설 부족과 부실 시설 우려

가장 불편한 점은 편의시설 이용이었다. 기존 구청사는 주변에 온통 식당가와 편의시설이 몰려있었다. 하지만 도청사 주변 식당 등이 전혀 없어 공무원들이 구내식당에만 몰리다 보니 점심시간에 극심한 혼잡 상태를 빚기도 했다. 점심을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기 위해선 족히 30분은 줄을 서야 한다. 도청 한 공무원은 “무조건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점이 매우 불편한 것 같다”며 “점심을 먹기 위해 홍성이나 예산까지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큰 규모에 비해 화장실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고, 일부 사무실 천장은 시설물 부실 공사로 재보수를 요구하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지하 주차장은 수평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물이 고인 곳도 적지 않았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새해를 맞았지만 영하 10도를 넘는 한파에 경기침체·고유가까지 겹치면서 '겨울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시내버스 출·퇴근족(族)이 크게 늘었고 젊은이들까지 겨울내의 입기에 동참하고 있다. 예년에는 쉽게 보지 못했던 신(新)풍속도다. 또 사무실 등이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낮추는 등 절전대책에 들어가면서 각종 방한용품 착용도 크게 늘고 있다.

# 1. 청주의 한 대학에 근무하는 김 모(45)씨는 최근 시내버스 이용자가 됐다. 월요일 자신의 승용차로 출근한 후 금요일까지는 차를 세워둔 채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연말연시다 보니 저녁약속도 많고 또 눈 등으로 인해 도로 곳곳이 미끄러워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시내버스족이 된 것이다. 김 씨는 오히려 차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면서 생활이 홀가분해졌다고 말했다.

김 씨는 "치솟은 기름값에 사실 차량유지가 부담스러웠는데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운동도 하고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김 씨는 "겨울이 지나도 계속해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2. 대학생인 이 모(22) 군은 최근 '발열내의'를 구입했다. 젊은이들이 동(冬)내의를 입는 일은 흔치 않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워낙 추위가 오래 지속되는데다 동내의 등 제품들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탓이다. 얼마 전 발열내의 할인행사를 벌인 한 매장의 경우 구매자가 크게 몰려 곤혹을 치른 일도 있었다.

이 군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발열내의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예전에는 내의를 입는 일이 창피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파와 경기침체가 겨울문화를 바꿔놓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사무실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사무실에서 무릎 담요, 털 슬리퍼 등 온도를 높여 주는 용품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에너지 정책에 따라 이달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대형건물과 공공기관의 실내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가 시행된 영향이다.

청주의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최근 개인 난방용품 매출이 크게 높아졌다. 사무실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용 온열기기의 수요도 급증했다. 크기가 작아 사무실 책상 주변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미니 히터기, 온풍기가 최근 크게 인기를 끌며 지난 해보다 매출이 2배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한파 등으로 워낙 전력수요가 많다 보니 절전 특별대책에 나서고 있다"며 "기관을 찾는 민원인들로부터 실내온도가 너무 낮다는 불평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 단양군이 국유림을 훼손해 대법원으로부터 원상복귀 판결을 받은 D 화약에 대해 주민들 모르게 산업단지 인근에 또 다시 화약고를 허가해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단양군은 신청 10일만에 허가를 내주었으며 보안거리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나와 총체적 의혹투성이에 휩싸였다.

2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화약저장소를 운영하는 D 화약이 매포읍 우덕리 일대에 화약 저장시설 부지를 조성하는 개발행위에 대해 지난해 9월 11일자로 허가했다. 허가를 받은 이 업체는 올 7월말까지 4900㎡의 부지에 폭약 40t, 뇌관 30만개를 보관할 수 있는 2동의 화약저장고를 건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화약고가 들어 설 곳은 단양군이 240억 원을 들여 조성한 단양산업단지와 불과 직선거리로 200~300m 거리에 불과해 단양군이 기업체 유치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현재 5개의 공장이 가동중인 이 산단에 군은 10여개 업체를 더 유치할 예정이다. 산단의 한 관계자는 "위험물저장시설인 화약고가 인근에 들어선 다는데 선뜻 입주할 기업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단양군이 화약고를 허가하는 과정에서 주민들 모르게 일사천리로 진행했다는 점이다. D 화약은 지난해 8월 27일 개발행위 허가신청을 했고 군은 10여 일 후인 9월 6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통과시켰다. 심의를 한 도시계획심의위원 9명중 교수 등 전문가들은 단 한명도 없고 전·현직 공무원 4명, 주부 4명, 일반인 1명으로 구성돼 심의자체가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화약고 허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D화약이 단양군에 접수한 건축신고를 계기로 알게 됐다. 더욱이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위원장인 부군수가 부임도 하기 전에 부위원장 주관으로 심의를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화약저장고를 허가해 주면 단양산업단지 분양에 장애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적용한 보안거리도 논란이다. 보안거리는 폭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안물건과 일정한 안전거리를 두고 화약고를 설치하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충북경찰은 10~15개의 공장이 들어설 단양산업단지를 산단이 아닌 일개 공장으로 축소 해석해 처리했다.

또 화약고와 불과 200~300m 떨어진 체육공원도 보안거리 산정에 반영하지 않았다. 단양산단을 일개 공장이 아닌 산단으로 분류한다면 이 화약고는 공단 경계선과 480m(흙둑을 쌓을 경우는 340m) 이상 떨어져야 한다. 주민 K(58) 씨는 "주민들도 모르게 화약고를 허가해 준다는게 말이나 되느냐"며 "D 화약을 위해 단양군이 발벗고 나서 허가를 일사천리로 내 준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D 화약이 허가를 신청해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적법한 절차에 의해 허가했다”면서 “주민들에게도 충분한 설명을 통해 이해시켰다. 산업단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해 시민들이 새해 첫 출근일부터 큰 불편을 겪었다.

출근길 차량들은 엉금엉금 제 속도를 내지 못했고, 새해 첫 날을 시작하는 시무식 등 회사 지각을 염려한 직장인들의 종종 발걸음이 출근시간 내내 이어졌다.

하지만 관공서의 제설작업 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이면도로까지 손길이 미칠 수 없는 만큼, ‘내 집 앞 눈치우기’와 차량의 스노우타이어·체인 장착 등 안전장구를 확보, 기상이변에 따른 갑작스런 폭설에 대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눈이 많이 내릴 경우에는 ‘나홀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폭설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

실제, 2일 출근시간 대 대전시 갈마동 갈마네거리 인근은 도로에 쌓인 눈에 헛바퀴를 돌며 지그재그 주행을 하거나 미끄러지는 차량의 아찔한 상황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특히 갈마네거리를 지나 정림동 방향으로 오르막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아예 차량을 도로 끝 차선에 세워두고 급하게 체인을 채우는 운전자들의 모습도 수시로 목격됐다.

동구 삼성동 홍도육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경사가 급해 차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했고 아예 홍도육교를 피해 우회하는 차량들로 육교 밑 도로의 혼잡함은 평소보다 더 심했다.

이 같은 도로 상황은 출근길 내내 대전의 주요 도로에서 계속됐다. 도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동구 삼성동에서는 눈에 미끄러진 SUV 차량이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비슷한 시각 대덕구 읍내동 한 도로에서도 눈길에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하기도 했다.

인도에서도 출근길 고행은 계속됐다.

시민들은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눈을 피해 걷는 모습이었고 일부 시민들은 등산화 등 등산용품으로 몸을 무장한 채 길을 재촉했다. 특히 제설이 되지 않은 골목길에서 출근길 시민들의 모습은 미끄럼 그 자체였다.

일부 직장인들은 시무식 등 회사에 늦지 않기 위해 빙판길을 뛰다시피 서두르다 휘청거리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출근길이 교통대란이 이어지면서 지하철은 이용자로 크게 붐볐다.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평소보다 1만 5000명이 많은 5만여 명이 지하철을 이용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대전 9.4㎝를 비롯해 서산 7.8㎝, 보령 7.1㎝, 천안 6.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강창희 국회의장은 2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시무식에서 “새해는 ‘일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국회 직원들에게 “일은 ‘되게 하는 것’이지 ‘안 되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배성례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강 의장은 또 “나로호 발사 실패는 큰 실수가 아닌, 작은 실수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작은 것, 세세한 것을 소홀히 하지 말고, 작은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독일의 철학자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의 한 구절인 “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업무에 있어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의장은 인사말에 앞서 지난해 모범을 보인 직원들에게 대통령 표창, 국회의장 표창 및 모범 공무원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는 강 의장과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황창화 도서관장, 주영진 예산정책처장, 고현욱 입법조사처장을 비롯해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 국회 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시가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 ‘시장 제2집무실’을 설치, 오는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염홍철 시장은 2일 “내포신도시 이전으로 비어 있는 옛 충남도청사 주변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 도청사 행정부지사실에 시장 제2집무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 제2집무실은 오는 8일 오전 염 시장이 주재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된다. 염 시장은 “도청사 인계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7월에 도청사에 시민대학이 입주하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라며 “시청 직원들도 도청사 인근 음식점을 자주 찾는 등 다양한 방안의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추진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시는 2일 식품 및 공중위생에 관련된 법령이 각각 개정돼 오는 31일부터 음식점 및 이·미용업소의 이용 가격을 외부에 게시하는 가격표시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 업소는 신고면적 150㎡이상 일반·휴게음식점과 66㎡이상 이·미용업소다. 표시대상 음식점은 전체 2만 여개 업소 중 2517개(12%)며, 이·미용업소는 3900여 개 중 521개(13%)다.

외부 가격표의 의무게시 서비스 품목은 음식점 및 미용업소는 5개 품목 이상, 이용업은 3개 품목 이상이다. 또 봉사료 및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소비자가 지급해야 하는 최종 가격을 서비스별로 실내뿐 아니라 출입문, 창문 등 소비자가 알아보기 쉬운 장소에도 게시해야 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충남지역 전체 산업 매출액이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여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 유로지역 재정위기 심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11년 대전·충남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총자산과 유형자산은 기업들의 설비투자 축소 등으로 전년 증가율에 비해 각각 2.0%포인트, 4.4%포인트 하락했다.

실제 대전·충남지역 제조업의 매출액은 14.4% 증가해 전년 증가율(25.4%)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총자산 및 유형자산도 각각 11.8%, 7.2% 증가하면서 전년(12.8%, 8.1%)에 비해 소폭 둔화된 모습이다. 비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이 11.6%증가해 전년 증가율(6.0%)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총자산 및 유형자산은 각각 5.8%, 6.2% 증가하는데 그쳐 전년 증가율(각각 9.1%, 12.7%)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건설업은 전국적인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내포신도시 등의 지역개발 호재로 매출액 증가율이 소폭 상승(2.4%→2.5%)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경우 매출액 증가세는 지속됐으나 총자산 및 유형자산 증가폭은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대전·충남지역 기업의 수익성도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3.8%로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반면 기업의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219.7%로 전년(207.4%)대비 12.3%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경영분석지표가 전국 평균과 비교 시 성장성은 감소했고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전국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역 기업의 매출액 및 총자산 증가율은 각각 12.0%, 9.0%로 전국 평균(12.2%, 9.6%)을 하회, 매출액 영업이익률(5.5%)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7.7%)은 전국 평균(4.5%, 3.7%)을 각각 상회하고 있다. 충남은 매출액 증가율(13.9%)이 전국 수준(12.2%)을 상회, 부채비율(151.5%)은 전국(152.7%)보다 낮았으며 차입금 의존도(32.2%)는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제조업
 증가율 2011년 2010년
 매출액 14.4%  25.4%
 총자산 11.8% 12.8%
 유형자산 7.2% 8.1%



 

비제조업
 증가율 2011년 2010년
 매출액 11.6% 6.0%
 총자산 5.8% 9.1%
 유형자산 6.2% 12.7%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당직자들이 2일 오전 여의도 서울시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2일 나란히 시무식을 열고 새해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지만 양당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새누리당은 대선 승리를 격려하고 국민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새정부의 성공과 새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밝은 분위기 속에 시무식이 진행된 것과 달리,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 대한 신랄한 반성과 함께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위해 개인보다 당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정치인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선거 준비 뿐 아니라 다음 시대를 위해 개혁과 쇄신에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쇄신, 당 개혁, 국회 선진화 등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당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선거에서 이겼지만 앞으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확실하게 실천해 ‘이제는 정당도 믿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민주당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시무식을 통해 “말로는 ‘선당후사’를 외쳤지만 사심을 앞세운 건 아닌지 곱씹어봐야 한다”며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지나쳤던 것도 패인”이라고 대선 패배 요인을 분석했다.

비대위원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많은 의견을 들었지만 현장에 득실대는 사심과 사욕이 제거되지 않으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를 듣는 비대위원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선출을 15일 이후로 미루자는 분도 계시지만 돌려막기일 뿐”이라며 이달 초까지 비대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겠다는 종전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비상한 마음으로 비대위를 꾸리겠다는 각오를 하지 않으면 국민은 영원히 우리를 버릴 것”이라며 “이번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데 짧은 기간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