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북새통을 이루며 발 디딜 틈조차 없었던 거리는 한산해 졌다. 사진= 이심건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우한 폐렴 이후에는 주말도 한산해져서 가게 앞 거리 자체가 텅텅 빈 느낌이에요.”

전 세계를 뒤덮은 '우한 폐렴' 공포가 대전지역에도 번지고 있다.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감염을 우려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를 꺼리게 되자 백화점과 영화관, 광장 등을 찾는 시민의 발걸음도 줄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에 찾은 대전 서구 둔산동 거리는 우한 폐렴 여파로 평소보다 한산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북새통을 이루며 발 디딜 틈조차 없었던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만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화장품, 의류 등 대부분 매장의 손님은 20~30% 줄었다.

한 화장품 매장 직원은 "설 연휴가 끝난 지난달 28일부터 손님이 평소보다 20~30%가량 줄었다"며 "우한 폐렴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 서구에 있는 한 커피 전문점도 한산했다.

직원 최모(29) 씨는 “저녁 시간 전후로는 정신없이 음료를 만들어야 했지만 우한 폐렴 이후엔 한가한 날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 역시 고객이 줄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1일 대전의 한 대형마트는 주말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고객으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던 예전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듯 고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고 있었다. 마트 직원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손님을 응대했다.

평소 이 매장은 오후 8시30분이 넘어가면 사람들이 몰려 줄이 길게 늘어선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날은 줄을 서지 않고 주문할 수 있었다. 좌석도 빈 곳이 많았다.


1일 지역 백화점 식당가엔 평소보다 손님이 줄어든 게 확연히 드러났다.

백화점 식당가는 점심시간 때가 되면 고객이 몰려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인데 이날은 자리에 여유가 있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문화·체육계도 다르지 않았다.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블루팡스와 우리카드위비 배구경기에서는 텅 빈 좌석이 눈에 띄었다.

순위 경쟁이 한창인 삼성화재와 1위 팀 우리카드의 맞대결인 만큼 흥행 대박이 예상됐지만, 관중수는 1392명에 그쳤다.

이전 홈경기(1월 29일) 관중수 2026명과 비교하면 약 32%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찾은 엑스포시민광장 야외 스케이트장과 한밭수목원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올해 초 북새통을 이루던 야외 스케이트장 링크에는 여유공간이 가득했다.

시민광장을 가로지르던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도, 한밭수목원을 거닐던 가족들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영화관과 키즈카페 등도 한숨을 쉬고 있다.

지역 영화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때문이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관람객이 대폭 줄었다"며 "단체 예약도 대부분 취소됐다"고 말했다.

키즈카페 관계자도 "아이들이 이용하는 곳이니 피해가 크다. 절반은커녕 손님이 평소의 10~20%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심건·송해창 기자 beotkkot@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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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생지 직항 노선 없으나
인근 정기노선… 경유입국 가능성
방문국가·동물접촉 등 면밀조사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중국 '우한(武漢)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확진자 발생으로 중국인 이용객이 많은 청주국제공항에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청주공항에는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을 잇는 직항 노선은 없다.

하지만 중국 장자제를 비롯해 대만·베트남·태국 등 인근 국가를 오가는 14개 국제 정기노선이 운항 중이라 제3지역 경유 입국 가능성이 있다.

이에 청주공항의 검역을 맡은 국립인천검역소 청주공항사무소는 열감지 카메라를 활용한 발열 감시에서 체온 기준을 37.5℃ 이상시 고막 체온계를 이용, 추가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추가 체온 측정이 이뤄지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방문 국가, 현지 방문지역, 환자·동물 접촉 여부 등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검역 시간 외에는 공항 내에서 대기 중인 이용객을 대상으로 해외 감염병 정보와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한편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방송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공항사무소 관계자는 "21~22일 이틀간은 청주시 청원구보건소,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해외 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 뒤 감염병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 받거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 이력을 알려야 한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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