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유승기업사
보상금액 '딴얘기'
보상방법도 엇박자
주진입도로 변경에
인근 주민들 반발

숭어리샘네거리. 네이버지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서구 숭어리샘 재건축 사업이 시작부터 각종 잡음을 내고 있다. 토지보상 결렬로 진입도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교통체증을 우려한 인근 주민들이 반발에 나서면서다.

23일 대전시와 서구청, 숭어리샘재건축조합(이하 조합)과 유승기업사 등에 따르면 탄방1구역 재건축 사업은 2008년 6월 사업시행인가 조건 변경 협의 당시 조합측과 유승기업사는 정비구역 외 유승기업사 부지 내에 새로 설치하는 도시계획시설(도로)는 착공계 제출 후 6개월 이내에 토지소유자와 보상협의 완료해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신청할 것에 협의했다.

당초 사업시행인가 조건은 관리처분인가 전까지 도로 결정 변경 절차 이행과 보상협의가 완료되는 거였지만 유승기업사와의 충실한 협의 및 행정절차 이행에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는 조합의 의견이 반영됐다.

그러나 당초 숭어리샘 네거리 방향의 2차선 도로는 6차선 도로로 확장 변경되지 못하고 조합측은 주 진출입로를 반대편인 괴정로 방향으로 변경 추진하고 있다.

조합과 유승기업사 간 보상협의의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상금액에 대해서 서로의 주장은 달랐다.

먼저 유승기업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서구청과 조합, 유승기업사가 모인 자리에서 조합은 ‘공시지가로 28억, 영업보상 0원’을 제시했다.

이에 유승기업사측이 '해당 부지 내 1년 영업 이익은 3억원 정도이니 50년 더 영업하면 영업보상만 150억원이다’는 항변을 했고 조합측은 영업보상금이 150억원이니 토지보상금만 최소 150억원을 더하면 300억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조합측은 해당 발언이 유승기업사의 공식적인 금액 제시라고 해석했다. 조합 관계자는 "서구청 공무원과 각각의 변호사가 입회한 자리에서 나온말이 공식적인 금액제시가 아니고 그냥 하는 말이겠냐"며 "공시지가 28억원에 영업보상 0원을 제시한 적도 없었다. 10년 전 추진 당시 조합에선 해당 토지보상가격을 30억원에 책정했다. 이를 (유승기업측에서) 어떻게 입수해서 퍼트린 낭설이다"고 설명했다.

종합해보면 양측에서 적정 보상금액에 대해 정확히 제시한 적은 없었다는 게 각각의 주장이다.

보상 방법에 대한 시각도 상충했다. 조합은 도시환경정비법에 따른 감정평가와 추가금액을 생각했고 유승기업사는 재건축사업지가 아니기 때문에 주변시세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을 생각했다.

조합측은 "조합쪽 의사결정 과정은 이사회와 대의원회, 총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인간 부동산 거래가 아닌 감정평가로 금액을 산정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승기업사는 "해당 부지는 재건축 사업과 무관하고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수용도 아닌 조합원 사업을 위해 시세보다 낮은 감정평가액이나 공시지가에 내놓으라면 누가 당당히 응하겠냐"고 반문했다.

결국 이 같은 협의 결렬로 진출입로 확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근 주민들은 서구청을 상대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바로 옆 경성큰마을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주민 58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서구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주 진입도로가 당초와 다르게 추진됐고 이와 관련한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경택 경성큰마을 아파트 대표회장은 "숭어리샘 네거리쪽 도로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막히는 곳인데 5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교통환경은 극도로 열악해질 수 밖에 없다"며 "교통영향평가를 재실시해 정확한 교통량 수요를 예측해 지역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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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지역 주택 노후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치구마다 1990년대 초반 지어져 30년 이상된 아파트가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연식 고령화에 접어들고 있어 재건축 기준 조정 및 신규아파트 공급 등과 같은 평균치를 낮출 수 있는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평균연식은 서울(19.7년) 다음으로 높은 '19년'을 기록, 인천(18.6년)·전북(18.5년)·광주(18.4년)·부산(18.4년)·전남(17.7년) 등보다 높았다. 전국적으로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아파트가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면서 우리사회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형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1990년대 이후 지어진 단지들이 사실상 은퇴연령에 가까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개발호재까지 집 값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안정성은 물론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고려해야한다는 지자체의 역할론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의 경우 서구 둔산동·정림동·가수원동 등을 중심으로 대덕구 송촌동, 중구 문화동 등 30년 이상된 아파트가 포진돼 있다. 통상적으로 준공 때부터 멸실때까지의 기간을 27.6년으로 감안했을 시, 이미 심각한 주택 고령화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연식 20년에 준하는 지역주택 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규주택공급 확대 및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기준 조정을 꼽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안전진단의 고무줄 진단방식으로 지역내 30년 이상된 아파트의 재건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강남의 집 값을 잡기위해 '합리화'를 명목으로 완화했던 안전진단 기준을 '정상화'란 명목으로 재조정하고, 구조안전성,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주거환경, 비용분석 등 4개 항목 중 구조안전성의 가중치를 높이고, 연식도 30년→35년으로 늘렸기 때문에 지역아파트 연식 고령화에 속도가 붇고 있는 것이다.

신규 아파트공급 감소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8년간 대전지역 아파트 공급은 2011년 1만 3239호를 정점으로 찍은 이후 △2012년 6046호 △2013년 5913호 △2014년 1만 1813호 △2015년 5702호 △2016년 6278호 △지난해 7615호 등을 기록, 올해도 8770여호를 공급하며 1만호 공급을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에는 1만호를 약간 넘기는 아파트공급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신규공급의 비중보다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비중이 높아 잠정치로 간주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법적제도의 기준을 조정하고 주택공급의 비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주택고령화를 낮출 수 있는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의 절차상 문제로 명확한 준공시점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분양이 임박한 신규주택(도안2-1·도안호수공원 1·2블럭 등)과 재개발·재건축(도마변동8구역·신흥3구역·목동3구역 등)에 대한 속도를 앞당긴다면 임시적으로 주택고령화 연식은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주택노령화수치 감소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각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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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민선7기의 도시분야 정책이 알짜배기가 빠졌다는 지적과 함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이 주도하고 만족하는 매력적인 도시재생과 맞춤형 도시개발'을 통한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양극화를 줄이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취지지만 지역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5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구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원도심 문화예술인, 뉴딜사업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도시분야 정책방향 브리핑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관 주도의 하드웨어 중심 도시재생에서 향후 시민이 참여하는 역사·문화재생과 사람중심의 스토리와 콘텐츠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환 및 획일적인 주택공급을 탈피하고 맞춤형 주거안정을 도모, 신도시 중심 개발에서 균형발전을 지향하는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허 시장은 세부안건으로 △구 충남도청 활용방안(창의문화예술지구 조성) △뉴딜사업 추진 △원도심 문화관광 △대전드림타운 △범죄예방환경설계 선도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그러나 각종 도시분야 정책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베이스볼드림파크 설립, 역세권사업자 공모 등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현안사업에 대한 대책 및 방향을 제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낳았다.

실제 베이스볼드림파크는 허 시장의 공약처럼 중구지역 유치가 긍정적이었으나 현재 자치구마다 불꽃튀는 유치전으로 확대되며 갈피를 못잡고 있고, 지역경제활성화 및 구-신도시간 양극화를 좁힐 수 있는 대전역세권개발도 사업자공모 예정보다 3개월가량 지연되고 있다.

심지어 현안사업이 수면위로 오르기만 했는데 자치구마다 대장아파트는 물론 상가임대 문의도 평소보다 늘면서 부동산시장 움직임이 진행중인 상황이다.

허 시장은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며,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공동체와 지역 간 균형 발전, 원도심에서 재유입을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 역세권지역과 공유지를 활용해 민간부문(600호), 공공부문(2400호) 등 총 3000호 '대전드림타운'을 공급해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겠다며 원도심 역세권 용적률 완화를 강조했으나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계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지 못했다.

내년도 대전지역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은 6개단지에서 6000여세대가 분양을 예고, 이중 동구(신흥3구역), 중구(목동3구역·선화B·선화) 등 구도심에 집중돼 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4월 ‘2020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변경)’을 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갔지만 이후 지역업체의 참여는 전무한 실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분양 기대감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향토 건설사들이 향후 남아있는 도시정비사업 기본계획 구역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대전지역 재개발·재건축은 외지 대형건설사들의 독무대로 전락할 수 있지만 개선책 없이 고용효과 및 주거안정만을 강조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각에서는 두루뭉술한 ‘스토리’만 전개하는 방식보다도 대전지역만의 특색있는 색깔을 입힐 수 있는 현실적인 콘텐츠 발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한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이번 도시분야 정책방향 브리핑은 민선7기만의 특색있는 정책적 제안이라기 보다 지지부진했던 기존 현안사업의 재시동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상적인 대안보다 현실적인 콘텐츠 발굴을 통해 지역민들이 즐겁고, 경제계가 한 숨 돌릴 수 있는 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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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항공뷰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이 기축아파트에 이어 도시정비사업에서도 동-서간 프리미엄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이는 같은 학군·생활편의시설 인프라 구축이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도심이냐, 구도심이냐 하는 고질적인 선입견이 깔려있는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29일 본보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 각 지회에 기축아파트와 도시정비사업지의 프리미엄 형성에 대해 문의한 결과 동-서간 평균 2.5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및 정부의 집값 단속 엄포에도 질주를 하고 있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기존 아파트 집값은 6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상승폭 또한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다. 도심 지역인 서구는 2주째 1.3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그렸고, 유성구 또한 0.46%로 대전 평균보다 오름폭이 컸다.

문제는 도시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에서도 프리미엄 형성에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초 일반분양에서 최대 321.3대 1이라는 청약경쟁을 보인 탄방주공재건축단지의 경우 전용 84㎡ 기준 6억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로열층으로 구성된 조합원 물량 입주권에만 2억 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친 서구 탄방1구역 재건축사업의 경우 새 아파트 전용 99㎡를 신청한 감정평가액 2억 8000만원짜리 조합원 물건이 최근 4억 2000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1억 5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 관리처분 신청을 마친 용문동 1·2·3구역 또한 일반분양물량이 없는 전용 99㎡ 신청 물건이 감정가 대비 1억원 가량의 웃돈을 호가하며 프리미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달 지역에서 가장 높은 평당 분양가(1150만원)로 주목을 받았던 유성구 도룡동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구 KIT교수아파트)의 일반분양 물건에서만 8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구도심 상황은 다르다. 올 초 신탁방식 재건축으로 사업을 추진한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동구 용운동)'와 'e편한세상 대전 법동(대덕구)'도 타운하우스 재개발로 주목받으며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분양 당시 평균 35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인근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을 이끌기도 했으나, '1순위 청약마감'이 '100%계약률'로 이어지지 않으며 현재 160여건 가량의 물건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조합원 물건 입주권(분양권)을 두고 거래를 기대하고 있지만 분양 이후에는 생각보다 많은 연락이 오지 않는다는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감정평가원 한 관계자는 “자치구마다 동일 학군·생활편의시설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도 ‘신-구’ 생활권 중 어디에 거주하느냐는 사회적 잣대가 생활수준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하다보니 대전지역의 전반적인 도시정비사업에 있어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전지역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은 60%가량이 추진 중(지난달 기준)인 가운데 부정적인 선입견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부터 해결하지 않는다면 향후 입주 시점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동-서간 갭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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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후 27곳…6개 참여, 현행 고시안 재정비 요구커

대전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도시정비사업의 뼈대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대전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건설업체를 배려하기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정했지만 실효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전시는 지역업체가 80%의 도급하는 경우 최대 20% 용적률을 주자는 계획을 골자로 최고의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대전시는 지역 업체가 20%이상 도급에 참여할 시 용적률 인센티브 5%를 주고, 지역 업체의 도급비율이 늘어나면 최대 17%를 더해준다는 내용을 최종 고시하면서 '파격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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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이러한 대전시의 결정은 2006년부터 올해 2월까지 대전시 정비사업(총 27곳)에 지역업체 참여는 고작 6개 사업에 불과한 점에 기인한다. 이마저도 지역에 근간을 두고 있는 평균 1~2개(최대 3개) 건설사 들만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출 뿐 이하 중소 건설사들은 그림의 떡인 상황이다.

실제 2013~2014년 목동3구역(933세대), 용문1·2·3구역(2788세대)에서 포스코와 계룡건설이 공동참여를 했으며, 2016년 도마·변동1구역(1926세대) 금성백조에 이어 지난해 다우건설이 선화동(997세대), 홍도동1(445세대), 가양7(260세대) 참여하는 등 지역업체 비율이 15.7%에 머물고 있다. 최근 대전 중견건설사 금성백조주택도 '용적률 혜택'이라는 든든한 지원책을 기반으로 저렴한 공사비, 많은 이사비와 고품질의 무상제공 품목으로 대기업 미라클사업단과 승부를 펼쳤지만 150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시며 저조한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낮추는데 한 몫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건설업계는 향토건설사들의 참여를 독려해야 일거리 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현행 고시안에 대한 재정비를 촉구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게자는 “대전시가 파격적으로 내놓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의 뼈대는 부산과 대구 등은 지역 업체가 공동도급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경우 비율에 따라 최대 20%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대전시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도급참여 비율에 따른 인센티브 제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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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 역세권 … 멀리보는 알짜분양 주목하라  

2008년 08월 21일 (목) | PDF 8면 박길수 기자

대 전 도심 아파트와 역세권 수혜 아파트는 분양시장의 베스트다. 교통 여건과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가격 상승률도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규 분양물량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나마 도시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숨통을 터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 이들 아파트 단지를 눈여겨보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대전에서 '기대 단지'로 주목받은 곳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 '기대 재건축사업' 중 대전 탄방1구역 시공사 선정 임박

현재 대전에서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치가 상승한 곳은 대전시 서구 탄방동 514-360번지 일대 탄방1구역(숭어리샘) 주택재건축사업이다. 이 재건축주택사업은 2007년 5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얻었다.

둔산권 아파트나 다름없는 최상의 입지를 갖춘 이곳은 오래 전부터 '황금 재건축 단지'로 주목을 받아왔다.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구 탄방동 514-360번지 일대 10만 2208.8㎡에 지하 2층, 지상 42층 규모의 12개동 아파트 137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재건축단지란 상징성이 있다.

대략 재건축 이후 1300가구 이상 규모에다 교통, 교육 등의 여건이 골고루 갖춰진 곳이어서 건설사의 '관심'이 다른 재건축 단지보다 훨씬 높다.

동서대로를 사이에 두고 둔산권과 마주하고 있어 제1, 2 금융기관, 병의원, 대전대한방병원, 공공기관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둔산권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주변에 롯데백화점 대전점,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등의 쇼핑시설도 가까운 게 장점이다. 또 도시철도 탄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대중교통망 이용도 쉽다.

공동주택 부지는 8만 5193.8㎡, 종교시설 부지 1186㎡, 도로조성 부지 1만 706㎡, 완충녹지 부지 3057㎡, 공원시설 부지 2058㎡로 각각 계획되어 있다.

공동주택의 가구별 타입은 111㎡A형  318가구, 111㎡B형 84가구, 111㎡C형 84가구, 111㎡D형 84가구, 140㎡A형 303가구, 141㎡B형 101가구, 172㎡A형 160가구, 172㎡B형 236가구로 잡혀 있다. 그러나 이 계획안 공동주택 신축공사 건축심의와 사업승인 과정 등을 거치면서 다소 조정될 수 있다.

아파트는 탑상형으로 각 가구별 조망권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브랜드는 내달 시공사가 선정되면 정해질 예정이다.

탄방1구역(숭어리샘) 주택재건축은 모두 11개 건설사 관계자들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할 정도로 알짜 재건축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4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안정된 곳으로 분류됐고 오는 10월 시공사를 선정하면 내년 9월경에는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탄방1구역 주택재건축 아파트는 도시철도역과 병의원, 백화점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여건이 빼어나다. 개발되면  신흥 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요 추진 경과 및 향후 추진(예정) 일정

일  자

사 업 추 진 경 과 사 항

비  고

2005년

10.28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착수

발기인 회의

2006년

05.02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 신청

서구청

06.29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안)주미공람

6.27 ~ 7.21

08.28

교통영향평가 (조건부가결)

대전시

09.18

의회 의견청취

서구의회

10.16

정비구역지정 신청

(서구→대전시)

2007년

03.23

기본계획 변경고시(준주거지역 포함)

대전시

05.04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서구청

09.20

조합설립인가

서구청

11.22

건축위원회 심의 (조건부 가결)

대전시

2008년

02.19

사업시행인가 신청

서구청

03.26

사업시행인가 보완 재 접수

서구청

06.04

사업시행인가

서구청

10.00

시공자 선정

조 합

11.00

시공자 계약체결

조 합

2009년

02.00

조합원 분양신청

조 합

04.00

관리처분인가

조 합

05.00

조합원 이주개시

조 합

09.00

철거 및 착공

시공자


'
■ 역세권 수혜지역 대전 판암도시개발사업지구


대전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할 동구 판암동 308번지 일원 판암도시개발사업지구도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입지이다. 대전도시철도 판암역과 경부고속도로 판암요금소가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빼어나다. 또 세천공원과 식장산이 지척에 있고 대청호도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동남부권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동구 판암동 308번지 일대 13만 6019㎡에 공동주택과 종교시설, 동사무소,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노외주차장, 환승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시계획상 제2종 일반주거지역,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업대상지 주변 주요 가로망 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지 남측에 옥천길(7∼19차로, 35∼50m),  동측에 용운동길(3∼4차로, 20m), 서측에 솔배재길(4차로, 35m)이 지나고 있다.

공동주택 부지는 1BL(5만 3038㎡)과 2BL(1만 3565㎡)을 합쳐 6만 6603㎡, 종교시설 부지 7799㎡, 도로조성 부지 1만 9045㎡, 공원시설 부지 1만 2985㎡로 각각 계획되어 있다.

공동주택의 가구별 타입은 1BL의 경우 83㎡형 108가구, 109㎡형 386가구, 112㎡형 276가구, 129㎡형 120가구, 149㎡형 140가구이며 2BL의 경우 112㎡형이 251가구로 잡혀 있다. 아파트는 주공 휴먼시아가 밀집한 주변지역과 달리 중대형 민영아파트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탑상형과 판상형을 혼재시켜 각 가구별 조망권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브랜드는 금호건설의 '어울림'이다. 대규모 단지의 중대형 민영아파트인 데다 브랜드 선호도도 높아 벌써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주택사업승인과정 등을 거치며 공급규모가 조정될 수 있다.

판암도시개발사업지구는 2007년 11월 동구청에서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했으며 올 4월 조합설립인가 및 시행사 지정을 끝내고 현재 교통영향평가 심의 중이다. 최근 이 곳의 기대감은 주변 개발호재의 파급효과가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판암도시개발사업지구는 동남부권의 핵심지구로 지하철 역세권의 수혜지역인 데다 주거·준주거 지역을 고루 갖춘 자족도시이기 때문이다. 사업지구 자체가 남향인 데다 조망권이 뛰어나 사업이 완공되면 동남부권의 핵심지구로 부상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말 대전동구청과 대한주택공사는 '대전 동남부권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대전역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한 동남부권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경위

일 정

내        용

비 고

2006. 07

판암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제안

면적의 2/3
총소유자의 1/2동의

2006. 07

주민공람 (경향신문, 충청투데이 등)

소유자 등기 발송

2006. 09

동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2006. 11

대전시 및 관련기관 협의

 

2007. 04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상정 - 불가통지

상업지역 불가

2007. 05

상업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청원

송길섭 등 2,500명

2007. 05

대전광역시 시의회 판암지구 상업지역지정 촉구 및 결의문 채택

기본계획변경 절차이행

2007. 09

1차 대전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보류

2007. 10

2차 대전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

 

2007. 11

판암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고시

동구청장

2008. 03

대전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창립총회

 

2008. 04

대전판암지구 도시개발조합 설립인가 및 시행자 지정

인가권자 :동구청장



박길수·황의장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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