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슈]
대형활어차 90분이면 가득
3시간 질주 대전 업체 도착
5t 車 분배…일사천리 착착
불법 해수 쏟아내곤 대천行

오전 9시 40분경 대전의 한 수산물 도매업체에 도착한 25t 활어차는 5t 활어차에 정제안된 해수와 수산물을 공급해 주고 있었다. 사진=이심건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오늘 대전, 천안, 청주, 세종…들릴 곳이 많네, 서둘러 움직여야지.”

지난 20일 새벽 3시 30분경 보령시 대천 해수욕장 인근.

한 대형 도매업체 25t 활어차가 수산물을 취급하는 가게 앞에 차를 멈췄다.

이 곳은 해수판매 허가를 받은 곳이 아니다.

그럼에도 곧바로 운전기사는 능숙하게 수산물 가게에 설치된 여러 개의 해수 공급용 파이프 중 3개를 연결해 대형 활어차 수족관에 옮기기 시작했다.

해수 공급용 파이프에서 나오는 물의 출처는 알수 없는 ‘잠재적 위험 요소’가 있는 해수임에도 거리낌 없이 수급을 받고 있었다.

물고기 등 수산물을 실어야 할 차량에 오로지 바닷물 만을 공급 받는 것이었다.

대형 활어차는 해수를 채우는 데 1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그 시간 동안 운전사는 활어차 위에서 박스만 정리할 뿐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해수를 불법적으로 채취해 공급까지 이뤄지는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의 행적을 추적했다.

오전 5시 30분경 해수를 가득 담은 대형 수산물 도매업체의 25t 활어차는 대전으로 향했다.

대형 활어차는 육중한 무게 때문에 거북이 걸음으로 국도와 고속도로를 3시간 동안 달려 오전 8시 40분경 대전 서구의 한 수산물 도매업체에 도착했다.

수산물 도매업체 근처에는 다른 도매업체 이름이 붙은 5t 활어차 6대 이상도 주차돼 있었다.

직원들이 능숙하게 교통정리를 하면서 대형 활어차의 주차를 도왔다.

이후 대천에서 가져온 해수를 도매업체를 비롯해 5t 활어차 들에게도 공급하는 것이 목격됐다.

정제되지 않은 바닷물을 살포시키는 장면이었다.

1시간 가량 해수와 수산물을 가득 실은 5t 활어차들은 각자의 거래처로 떠났다.

이러한 과정들은 엄연한 불법이지만 그들에게는 마치 당연하듯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진행됐다.

정제가 안된 해수는 5t 활어차에 담겨 충청권에서 300여 곳이 넘는 횟집에 공급되고 있다.

불법해수 유통은 활어차 뿐만 아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6시에는 25t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대전의 도매시장과 대형 마트에 정제 안된 바닷물을 공급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차량은 해수를 필요로 하는 업체에게 정제 안된 해수를 채워주고 다시 대천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25t 탱크로리를 통한 해수 유통은 정해진 시간 없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불법적으로 취수한 해수는 옮겨지고 또 옮겨지는 ‘전염병’ 마냥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4937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치솟는 밥상물가… 서민들 식탁이 초라하다






사진/ 연합뉴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인 계란 값이 고공비행을 하는 가운데 맥주와 라면, 빵 등 식료품 가격마저 폭등해 가정경제를 휘청이게 하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했다. 전체적인 물가는 1%대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의 물가지표를 나타내는 밥상물가는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의 물가지표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전년도에 비해 12%가 올라 상승수준으로는 2010년(21.3%)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여기에는 AI 사태로 인한 계란 값 상승 등의 여파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선 채소의 경우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지 못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1%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과실도 전월 대비 5.1%, 전년동월대비 7.3%가 각각 치솟았다. 라면과 맥주, 계란 등 식료품 가격마저 잇따라 올라 서민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농심에서는 신라면과 너구리, 짜파게티 등 18개 품목 가격을 평균 5.5% 올려 관련업계로 상승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또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도 평균 6% 인상됐다. 

무엇보다 상승한 농산물 가격은 쉽게 꺾이지 않고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계란 한 판(30개)의 거래가는 전달보다 47.7%가 오른 8025원에 이뤄졌다.

감자(100g)는 전달보다 20.8%가 오른 325원, 무(1개)는 24.3% 오른 3012원, 배추(1포기)는 12.1% 오른 4200원에 거래됐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혼란한 국정 공백 상태를 틈타 그동안 묶여있던 제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며 “서민 생활과 직결된 품목 중심으로 물가가 올라 소비 위축 현상은 장기화 국면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중국발 멜라민 분유 파동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태제과 과자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됐다.

 <본보 9월 26일자 5면 보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 3건(유통기한 9월 24일, 11월 30일, 내년 5월 6일)과 '미사랑 코코넛' 1건(유통기한 12월 1일)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멜라민 검출 제품은 '미사랑 카스타드' '미사랑 코코넛' '밀크러스크' 등 과자류와 커피 크림인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 등 4종으로 늘었다. 검사 결과, 미사랑 코코넛에서는 무려 271.4곢의 멜라민이 검출돼 이날 현재까지 가장 높은 검출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에 유럽 식품안전청의 장기 섭취허용량(TDI)을 적용할 경우 체중이 20㎏인 어린이가 미사랑 코코넛 하루 6~7개 이상을 장기간 먹으면 신장 결석 등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각각 5.9곢, 46.1곢, 155곢의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중국에서 유제품을 수입한 외국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 통관 과정의 수입검사 단계에서 모든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콩 단백질도 우유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함량을 속이기 위해 멜라민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됨에 따라 식약청은 중국산 '분리대두단백'(어묵이나 만두, 건강기능식품 중 영양보충용식품의 단백질원으로 사용)도 멜라민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보건당국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유제품 함유 식품과 중국산 콩단백질에 대해 통관 검사에 멜라민 항목을 추가키로 결정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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