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발 옥천·영동 수자원공사 대책 따져 
정부, 이번주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발표

단양군 매포읍 가평 2리 마을 주택과 농작물 등이 침수돼 물난리를 겪고 있다. 단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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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단양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영동·옥천 보상을” -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전국적으로 호우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충북지역 피해복구의 시작점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물벼락을 맞은 옥천, 영동의 피해보상 여부와 진천, 단양 등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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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양산 등 3개면 329명 대피

▲ 이시종 충북지사가 9일 용담댐 방류 피해지역인 옥천군 동이·이원면과 영동군 심천·양산면을 방문했다. 이 지사는 김재종 옥천군수의 안내로 동이면 적하리 용죽마을을 찾아 피해 및 응급복구 현황을 청취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옥천·영동=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전북 진안군 용담댐 방류로 하류 지역인 충북 영동군 양산면·양강면·심천면 일부가 침수되면서 주민 329명이 대피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금강 상류의 용담댐 방류량은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초당 1000t에서 3200t으로 증가했다.

영동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개 면, 11개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329명의 주민은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경로당, 교회 등으로 몸을 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의 지방도와 농로, 교량이 침수하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한국전력 설비가 침수되면서 양산면 송호리·봉곡리, 양강면 구강리·두평리 전기가 끊겼다.

박세복 군수는 이날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저지대 주민 대피, 산사태·붕괴 우려지역 예찰 강화, 침수지역 낚시객·관광객 출입 통제 등에 온 힘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인근 옥천군에서도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동이면 적하리의 2가구 6명과 조령2리의 5가구 10명, 이원면 백지리의 3가구 6명이 인근 병원이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옥천의 저지대 피해 우려 지역에는 626가구, 1148명이 거주하고 있다. 침수 지역이 늘어나면 대피 인원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의 농경지도 25.2㏊ 침수됐다.

영동·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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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아르바이트' 옥천 확진자 동선 공개되자
주민들 “빨리 완쾌해 행복했으면” 응원 물결

사진 = 옥천군은 인근 대전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옥천군 청산면은 5일장을 지난달 25일부터 휴장 중이다. 사진은 30일 오전 청산면 5일장 거리가 텅 빈 모습.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코로나19 (이하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늘어가면서 지난달 27일 대전 105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충북 옥천 이원면 강모(37) 씨가 코로나 검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옥천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강 씨는 청주의료원에 입원중이며 가족구성원은 부인 1명으로 부인은 음성으로 판명돼 자가격리 조치중이다.

충북도 역학조사반과 옥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상황을 공유하고 코로나 확진자인 강 씨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 군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발송했다.

강 씨의 동선은 다른 확진자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다. 00:00~01:00 이원면 CU편의점-자택, 08:20~17:50 회사, 18:00~24:00 이원면 CU편의점으로 그는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가고 저녁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새벽이 넘어서 집으로 왔다.

동선에 나왔듯이 그는 반복된 생활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

확진자의 동선을 본 옥천주민들은 젊은청년이 참 열심히 살고 있다며 지역사회 첫 확진자에 대한 비난보다도 걱정되고 안쓰러워 하고 있다. 특히 그를 아는 지인 김모(41) 씨는 “그 친구는 법이 없이도 사는 친구로 너무 착하고 지금까지 남에게 욕 한번 하지않은 정말 착한 사람”이라며 “어렵게 생활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에 항상 응원했는데 코로나 확진이되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강 씨는 “무엇보다 힘든 것은 주위에 피해를 입힌것 같아 심적으로 너무 부담스럽고 힘들다”며 “요즘 안그래도 어려워서 고생하고 있는 편의점 사장과 회사에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강 씨는 “더 열심히 벌어서 대출금을 상환하고 여유가 되면 아이도 갖고 아내와 행복하게 살려고 하루 하루 열심히 일했다”며 “국가에서 치료를 해줘서 정말 고맙지만 회사도 아르바이트로 힘든 상황에 앞으로 살아가는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주민 박모(56) 씨는 “확진된 옥천사람이 어디를 놀러가서 걸린것도 아니고 대전 105번 확진자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다 걸려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특히 옥천확진자의 동선을 보고 ‘젊은 청년이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며 속으로 깜짝 놀라기도 했다”며 “같은 지역 주민으로 옥천확진자가 빨리 완쾌되길 바라고 힘들어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현재 청주의료원에서 입원중으로 약간의 열이 나지만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는 4일 다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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