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연축지구 혁신도시 후보, 공공기관 이전…상권활성화 기대
복합2구역 역세권개발도 순조…쪽방촌 공공임대주택사업 박차
대전역 중심 르네상스시대 개막

대전역세권 위치도. 대전시 제공
연축지구 위치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 원도심에 연이어 개발호재가 터지면서 ‘원도심 르네상스’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구 역세권지구와 대덕구 연축지구의 혁신도시 후보 부지 선정과 함께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축지구 조성사업도 속력을 낼 것으로 보이며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느때보다도 크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혁신도시 후보 부지로 대덕구 연축지구와 동구 역세권 지구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될 경우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들이 원도심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 경제 활성화, 도시 경쟁력 증대 등 원도심 부흥이 시작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동구 역세권지구는 혁신도시 후보부지 지정과 함께 역세권 개발사업까지 순항하고 있다.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 촉진지구 중 2만 8757㎡에 주거·상업·문화·비즈니스를 조성하는 복합 2구역 재개발 사업에 총 55개의 기업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이다.

2008년부터 사업자를 찾지 못했던 복합2구역이 10여 년 만에 사업자를 대거 모집하면서 역세권 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업 주체인 코레일은 내달 29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 받고 오는 7월 평가위원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시, 대전 동구가 동구 쪽방촌 일대에 진행 중인 공공임대주택사업 또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영구임대주택, 행복주택, 주상복합, 철도산업 클러스터, 지식기반산업시설 등이 들어설 해당 사업은 현재 지구지정안 공람을 끝냈다.

시는 오는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개최를 목표로 재난관련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덕구 연축지구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혁신도시 후보입지 선정으로 대덕구 숙원사업인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도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연축동 249번지 일원 총 24만 8651㎡에 조성되는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최대 관건이었던 그린벨트 해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국토부 및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마치고 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그린벨트 해제 심의를 앞둔 상태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 날 경우 총 사업면적 24만 16501㎡ 중 23만 1912㎡ 규모가 해제된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구가 연축지구에 구상 중인 복합행정타운, 지식산업센터, 도시지원시설, 첨단산업, 유통시설, 공공·임대주택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역세권지구는 오는 10월까지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연축지구 그린벨트 해제 여부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후 확정지을 수 있다”면서도 “시는 혁신도시 선정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동서 불균형을 해소해 도시재생까지 이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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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답보상태에 놓여온 대전역세권개발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대전역 일대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3차 사업자 공모가 무산되면서다.

28일 대전시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대전역세권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 3차 공모를 마감한 결과 신청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3차 공모까지 진행한 대전역세권개발 사업의 주인찾기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장기간 표류해온 대전역세권개발 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역세권개발의 성공이 동서개발균형 격차를 해소하고 침체된 대전역 일대의 원도심 활성에 불을 지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기 때문이다. 

대전역세권개발은 대전역 주변 복합2구역 내 상업부지 3만 2444㎡에 대형복합쇼핑몰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시설, 호텔, 오피스 등 문화·거주시설 등이 들어서고 환승센터 확충과 함께 지하 5층에서 지상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이 건설되는 총 사업비 1조원 사업이다.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은 단순한 현안사업이 아닌 지역경제성, 상권활성화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동서격차를 줄일 수 있는 동력을 꼽히면서 동구만의 문제가 아닌 대전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돼왔다.

앞서 2008년 1차 공모와 2015년 2차 공모 모두 민간사업자가 응모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1차 공모 당시 롯데가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인근 상인들과의 상생협약에 대한 부담과 사업성을 이유로 사업 대상지를 울산시 복합환승센터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코레일, 인근상인연합회는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포가 돌아갔다는 점에서 타격이 더 크다.

특히 최근 사업성 극대화 카드로 꼽힌 선상야구장 건립이 무산된 점이 이번 공모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면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대전역세권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A기업은 사업성 검토사항에 '선상야구장'을 조건부로 포함시켰지만 유치가 무산되면서 발을 뺀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조성에 따른 관광객·인구유입을 기대했지만 선상 야구장 유치가 물 건너 가면서 이에 대한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처럼 사업 추진 동력을 잃고 사업자 선정까지 무산되면서 대전역세권개발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는 다시 안개속에 휩싸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 알아보고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로 대전시와 업체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4차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우·박현석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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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대전시가 역세권 재정비 사업에 다시 군불을 지피고 있다. 수년간 답보상태였던 역세권 개발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대전시의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 등에 따르면 재정비촉진지구 중 하나인 대전역복합구역은 3개구역으로 나눠 개발되는데 1구역은 재건축 사업, 2구역은 민자개발과 BRT환승센터, 3구역은 대전역 증축사업이다. 이중 핵심은 민자개발로 추진되는 복합2구역(동광장)이다. 

복합2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 중심에 위치한 노른자위 같은 공간이자 낙후된 원도심을 살릴 열쇠를 쥔 곳이다. 이 구역은 순수한 민자개발 부지 1만 5000평에 대전시가 기부채납을 받아 자체개발할 BRT 환승센터 부지 4000평을 합쳐 약 2만여평에 달한다.

복합2구역은 앞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08년과 2015년 두차례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사업에 뛰어든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건설경기가 침체된 데다 기반시설도 좋지 않아 사업자들이 수익성 등을 우려해 발을 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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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를 계기로 사업성을 강화하려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해왔다. 인근 신안동길과 삼가로 등을 개설하고 올해 연말까지 동부선 연결도로 개통을 추진하는 등 육상접근성을 높여왔다. 또 사업구역 인근 상인들과의 협의에도 힘써왔다. 시는 이곳에 30층 이상 규모로 판매시설(쇼핑몰)과 회의공간, 호텔, 어린이 테마시설 등의 유치를 계획 중이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규모 매장 점포(3000㎡ 이상)가 들어서려면 반경 1㎞ 이내 기존 상인들과 상생협의를 맺는게 의무화돼 있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가 대략 1.2㎞인 것을 감안할 때 17곳의 상인회가 여기에 해당된다. 시는 이중 7개 상인회를 대표로 선정해 지난해 하반기 무렵부터 상인들과 매주 만나 상생협약을 맺기 위한 논의를 해오고 있다. 협약안 합의가 성공적으로 도출된다면 연내 코레일이 민간사업자 세번째 공모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계획대로 사업자 공모가 진행될 경우 이번에도 사실상 관건은 대기업 참여에 달려있다. 수익성을 맞추려면 판매시설이 들어와야하는데 이를 갖춘 대기업이 몇군데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신세계와 현대는 이미 지역에 사업을 하고 있는 데다 롯데는 총수 경영위기론에 신사업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 후보군이 더 좁혀진다. 충분한 사업성이 담보되지 못한다면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해도 또 한 번 외면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계획단계일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도 “다만 원도심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것은 분명하다. 이곳이 잘 개발되면 주변 침체된 원도심 전역을 살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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