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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9 대전 주유소 기름값 광역시 중 제일 비싸다






대전 주유소 휘발유 값 광역시 중 제일 비싸다







사진/ 연합뉴스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돼 합리적 가격 책정 기준이 마련돼야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주유소 간 '마진 남기기' 등에 따른 가격경쟁이 타지역에 비해 과열되면서, 지역 휘발유 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본보가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대전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59원으로 전국 평균(1448.2원)보다 10.8원 높았다.

광역시 중 최고가이면서, 전국 세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대전 휘발유 평균 가격은 2011~2012년 전국 상위 3위권, 2013~2014년 하위 3위권, 현재 상위 3위권을 오가는 등 롤러코스터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시세가 비슷한 광주는 1436원이고, 시세가 큰 부산·인천은 각각 1441원, 1453원 평균가를 보였다.

세종지역 휘발유 평균가 역시 높은 수준이다. 세종 휘발유가는 1458원으로, 서울(1557원), 제주(1509원), 대전에 이어 전국 네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주유소협회 충남지회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이 높은데다, 수요에 비해 주유소 수가 적은 탓에 세종 휘발유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남(1447원)과 충북(1444원)은 각각 7위, 9위에 이름을 올리며, 비교적 낮은 평균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수출축소 계획발표와 미국 원유 재고감소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 탓으로, 국내 유가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에 지역 주유소 간 ‘마진 남기기’ 경쟁까지 더해 지역 휘발유·경유 값이 당분간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은 세금, 정유사 가격, 유통비용·마진으로 이뤄지는데 전국적으로 세금과 정유사 가격은 엇비슷할 수 밖에 없다. 대전 휘발유 가격이 높은 것은 지역 내 과열 경쟁에 따른 유통비용·마진 부분에서 차이가 난 결과"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그 피해는 오롯이 소비자가 떠안을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합리적 기름 값 제시 등 정부 및 지자체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불경기로 지역 6개 주유소가 폐업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주유소 업계의 눈치보기식 과열 경쟁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하락을 기대하는 방법 외에는 지역 휘발유 가격을 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지난자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1448.2원) 구성 비율을 △세금 878원(61%) △정유사 가격 507.7원(35%) △유통비용·마진 등 62.5원(4%)으로 추정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순위지역평균 판매가격
 전국1448.2원
1위서울1557원
2위제주1509원
3위대전1459원
4위세종1458원
5위경기1457원
6위인천1453원
7위충남1447원
8위강원1446원
9위충북1444원
10위(공동)부산1441원
10위(공동)울산1441원
12위대구1439원
13위(공동)광주1436원
13위(공동)전남1436원
15위전북1431원
16위경북1428원
17위경남142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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