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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팬들 곁에 다가온다. ‘보살’을 양산한 한화이글스가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을지가 올 시즌 최대 관건이다. 2017 타이어뱅크 KBO 정규시즌이 31일 오후 7시 일제히 개막한다.

올해 김성근 감독은 3년 계약 마지막 해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시즌에 나선다. 한화는 시즌 개막 일주일이 올 시즌 성적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개막전 3연전은 두산베어스, 내달 4일 홈 개막 3연전은 NC다이노스로 강팀과의 6연전이 예정돼 있다. 

시즌 첫번째 산은 두산. 게다가 개막전 선발은 최고의 용병투수 니퍼트다. 메이저리거 비야누에바로 맞불을 놓았지만 완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한 한화로써는 지난해 우승팀 두산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안정적인 제구와 메이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비야누에바가 두산타선을 잠재운다면 개막전 승리는 물론 그 기세를 몰아 위닝시리즈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야구는 투수놀음. 한화가 예년과 다르게 검증된 원투펀치를 갖고 있다는 평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배영수의 시범경기에서 부활도 한화팬들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준우승팀 NC와의 홈 개막 3연전 역시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고돼 있다. 

비야누에바-오간도-배영수로 이어지는 선발진 외에 믿음을 주는 선발투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 김성근 감독은 4-5선발을 확정하지 않은 채 ‘선발-불펜 결합 야구’를 펼칠 것이라 공언한 만큼 선발은 물론 롱릴리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홈 개막 3연전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특히 권혁이 빠진 불펜과 용규, 정근우 등 주전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도 관건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삼고 총 144경기 대장정에 나서는 한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올 시즌 가늠자 역할을 하는 개막 6연전 결과에 팬들의 큰 관심이 투영되고 있다. 

이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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