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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이글스 시범경기 모습. 충청투데이 DB

한화 이글스가 홈 개막전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노린다. 한화는 30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SK와이번스와 홈 개막전을 펼친다. 한화 선발은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 출격이 예상된다.

샘슨은 지난 2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 8안타 4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결과만 놓고보면 샘슨의 첫 등판은 실망스럽다.

하지만 구위는 확실하다. 8개의 탈삼진은 타자들을 압도할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쉬운 부분은 누상에 주자가 나가면 제구가 조금씩 흔들렸다. 한화 1선발인 샘슨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 선발투수로는 김태훈이 나올 전망이다.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켈리가 어깨 염증을 이유로 로테이션을 한 번 빠지면서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됐다.

현재 한화의 분위기는 ‘맑음’이다. 강팀으로 분류되는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를 만나 29일 기준으로 2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한용덕 한화 감독이 신구 조화를 통한 리빌딩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펜에서 박정진과 권혁이 없는 가운데 박주홍, 서균, 박상원 등 영건을 믿고 등판시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타격에서도 매경기 10개 이상을 안타를 터트리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뽐내고 있다. 홈 개막전에서는 홈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경기전 장외 그라운드에서는 치어리더 응원전이 진행되고, 중앙출입구와 응원석에서는 관중에게 각각 1000개의 올 시즌 응원슬로건을 증정한다. 부활 보컬 김동명과 앙상블 20여명은 뮤지컬, 팝페라 형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018시즌 풀시즌권자들은 경기 전 1루 덕아웃 앞에서 선수들의 등장에 맞춰 그라운드 하이파이브를 진행한다.

그라운드에서는 개막 기념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5회 클리닝타임에는 올 시즌 한화의 새로운 응원가와 함께 컬러불꽃쇼를 연출해 한화 고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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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힐스 1000만원 첫 돌파…분양권 프리미엄도 878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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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집값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세종시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주상복합 제외)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0만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7년 전 첫마을 첫 아파트 분양가격(3.3㎡당 639만원)에 비해 56%나 급등한 수치다.

세종시는 꾸준한 집값 상승세로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격의 격차가 큰 만큼, 분양가 1000만 원선 돌파는 고분양가 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집값 상승세는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게 현실이다. 세종시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서울에 이어 8000만 원 수준으로 높게 형성된 점도 눈에 띤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000만 원을 돌파한 대상은 6-4생활권의 ‘세종 마스터힐스’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현대건설이 세종시 연기면 해밀리 6-4생활권 L1·M1블록에 공급하는 총 3100가구의 ‘세종 마스터힐스’의 분양가격 상한금액이 3.3㎡당 평균 1000만 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6-4생활권에 대한 분양가심사위원회 결과 평균 분양가격은 1000만 원선으로 결정됐다”면서 “L1·M1블록의 가격은 비슷하다. 각 층별로 가격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000만 원 초반대 수준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공동주택 분양가격은 급증하는 추세. 첫 분양은 2010년 2-3생활권 한솔동의 첫마을 아파트였다. 전용면적 84㎡의 평균 공급가격은 3.3㎡당 639만 원 수준. 7년이 지난 현시점 분양가격은 두배 수준 올랐다. 최근 분양시세를 보면 중심상업지역 인근 지역인 2-1생활권과 2-2생활권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900만 원대 초반을 형성했으며, 4-1생활권은 900만 원 후반으로 형성됐다. 

지난해 공급이 시작된 2-4생활권의 주상복합을 제외하면 분양가격이 1000만 원을 돌파한 것은 6-4생활권이 최초다. 2-4생활권의 주상복합물량은 커튼월 공법이 적용돼 건축비가 상승, 평균 분양가격이 1000만 원에서 1400만 원까지 치솟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분양가격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첫 마을 분양 때와 비교하면 두배 수준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6-4생활권의 분양가격 1000만 원은 높은 수준이지만 특화설계의 결정판이라는 소문이 자자해,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114의 ‘전국 분양권 대상 아파트 시세 조사’ 자료를 보면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평균 2억 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 이어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에 평균 8785만 원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는 아직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상태여서, 높은 분양가격과 분양권 프리미엄은 내집 마련의 꿈을 꾸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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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 소유자의 안전의무를 강화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실행됐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27일 대전 대덕구 계족산 정상 임도에서 목줄이 없는 애완견이 견주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반려견 소유자의 안전의무를 강화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실행됐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오전 11시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 가보니 시츄나 말티즈와 같은 소형견의 경우 목줄이 매어지지 않은 상태로 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모든 반려견은 야외에서 목줄을 차야 한다. 목줄 및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물게될 과태료가 1차 2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으로 상향됐다. 

이날 공원을 찾은 대부분 견주들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실제로 자신의 반려견에 이행하고 있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반려견이 받게 될 스트레스 등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이 더 크다는 게 견주들의 얘기다. 

말티즈를 키우는 30대 견주 김모 씨는 "전반적으로 동물의 권리가 강화된 것 같아 대찬성"라면서도 "우리 강아지는 작고 순해서 사람들에 별다른 위협을 주지 않는다. 위험성이 없는 반려견까지 목줄을 차야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페키니즈를 키우는 40대 견주 서모 씨도 "큰개·사나운 개는 목줄을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노견·소형견까지 목줄을 해야 하나 싶다"며 "강아지 입장에서는 목줄을 착용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등산객 이용이 많은 계족산에서도 목줄 없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주위시선에 아랑곳 않고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도록 목줄을 풀어 놓았다. 

상황은 인근 갈마공원도에서도 비슷했다. 목줄을 차지 않은 채 자유롭게 공원에 풀어놓아진 반려견들을 잇따라 목격할 수 있었다. 

일부 견주들은 목줄을 채우지 않은 대신에 맞은편이나 주변에 사람이 보이면 이를 피해 반려견을 가장자리로 끌고 가는 모습이었다.

정모(29·여) 씨는 "산책하러 공원에 왔다가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사람이 드문 새벽시간에 공원을 방문해 목줄을 풀어놓고 놀아준다. 반려견들이 목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뛰어놀 수 있는 활동공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반려견주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초리는 싸늘한 편이다.

이날 아이와 함께 공원을 찾은 김모 씨는 "아무리 작은 개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언제 어느 상황에서 공격성을 띌지 모르는 것 아니냐"며 "가까이 다가오면 성인인 나도 움찔움찔하게 된다. 반려견주들이 권한을 가지려면 그만한 의무도 지켰으면 한다"고 쓴소리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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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매각 두고볼수 없어” 27일 추진의사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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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세종에 본사를 둔 타이어전문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뛰어들었다. 타이어뱅크 측은 27일 오전 10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의사를 공식 발표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고 인수 성사 여부에 대한 지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23일 △노조는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경영정상화 및 장기 발전방안 수립 등을 위한 미래위원회 공동 구성 △자구계획의 조속한 합의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정채(노조, 회사, 노사정위원회, 산업은행) 공동선언문을 늦어도 27일까지 발표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타이어뱅크는 인수관련 추진절차를 두고 이날 오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김정규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당사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인수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우선 국민들의 생각과 노동조합, 채권단의 생각을 들어본 후, 최종적으로 인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금호타이어가 생존하려면 즉시 판매를 증가시켜 가동률을 높여야 고용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는 당사가 즉시 판매를 증가시켜 고용을 보장함은 물론 금호타이어를 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당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될 경우 그동안의 잘못된 경영을 바로잡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금호타이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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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나쁨’… 충청권 100㎍/㎥…환경부·지자체 저감 긴급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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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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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세종시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로 신설되는 계획도시로 화려한 빛을 비춘다. 

삶의 질을 보장하는 문화·복지기반의 ‘조화로운 민주도시’, 친환경·인간중심의 도시교통을 갖춘 ‘편리한 선진도시’, 시민들에 개방적인 도시행정기능의 ‘시민중심 열린도시’의 도시계획을 목표로 삼고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의 자족형 명품도시를 꿈꾼다. 

하지만 내막을 보면 ‘학교대란’, ‘교통지옥’, ‘상가 공실률’ 등의 그림자가 상존하고 있다. 행복도시 건설 2단계를 맞아 각종 문제점을 재검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세종시로 거주지를 옮기는 대다수 시민들이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라서…’라며 맹목적인 목소리를 내는 부분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맹모세종지교’의 수식어가 붙듯 세종시는 명품교육의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시 출범 이후부터 이어지는 ‘학교대란’은 명품교육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요소다. 최근 학교대란 문제는 재점화 됐다. 고운동(1-1생활권) 힐데스하임 1·2단지의 통학구역이 근거리 고운초를 벗어나 1㎞ 떨어진 으뜸초로 배정되면서 입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학교대란 문제를 거슬러 올라가면 첫마을 한솔동부터 수요와 예측이 어긋나 과밀학급이 발생, 교장실을 비롯해 행정실까지 활용해 임시 학급을 편성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후 증축 및 학교추가 신설을 통해 급한 불은 껐지만, 아름초와 도담초 등에서 심각한 과밀학급 문제가 이어져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을 불렀다.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신도시의 가구당 학생 유발률(가구당 학생 수)을 초등학생 기준으로 0.17명으로 예상했다. 이후 시교육청 전수조사에서는 0.31명으로 집계됐고, 입주가 본격화되자 그 이상의 유발률이 발생해 과밀학급을 불렀다. 결국 행복청의 탁상행정이 수요와 예측의 실패를 부르면서 과밀학급을 비롯해, 통학구역 설정과정에서의 잡음까지 부치기는 모습이다. 

교통문제도 도시의 위상을 무너뜨리고 있다. 행복청은 총 2조 7763억 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해 2025년까지 광역도로망 구축할 예정이다. 하지만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대전·청주 등 인근도시에 직장을 둔 출퇴근족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매일 아침 행복도시-유성 연결도로를 이용해 총 20㎞ 구간을 운행하는 데 정체가 극심해 50분 정도가 소요되는 실정이다. 특히 신도심 내 주차용지 부족은 시민들이 주장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손꼽힌다. 

상가공실률도 큰 문제.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보면 세종시 상가 가운데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23.4%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반면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다. 임대료 폭등으로 인해 상가가 텅텅 빈 탓에 입주민들의 불편은 심화되고 있다.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는 건설과정에서 각종 인프라 건설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특히 입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학교와 교통문제는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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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데려온 ‘人의 장막’ 최소 40~50명 
경선때 사표 쓰고 캠프간 인사 패배후 재임용 ‘당당하게’ 근무
"안희정 측근들 실업대책 기구냐는 말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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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선출직 단체장들의 측근 인사 채용 문제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피해자인 김지은 씨 역시 안 전 지사가 외부에서 지방별정직 6급으로 데려온 인물이었다. 김 씨가 안 전 지사에게 반복적인 성폭행을 당하면서도 외부에 알리지 못한 원인 중 하나도 김 씨가 안 전 지사와 측근이 둘러싼 '인(人)의 장막'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책적·정치적 판단에 따라 일부 비서진 등의 경우 측근들을 고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안 전 지사의 측근 기용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을 그동안 받아왔다. 도청의 한 공무원은 “안 전 지사가 충남도정을 맡았던 7년여 동안 전문가 영입 등의 각종 이유로 도청으로 들어온 측근만 최소 40~50여명에 달할 것”이라며 “도 산하 기관까지 합치면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 측근들에게 충남도청은 도민을 위해 도정을 펼치는 공간이 아니라, '큰 꿈'이 이뤄질 때까지 호구지책을 해결하는 장소에 불과했다.

안 전 지사의 측근들이 도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2월 안 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본격 뛰어들자 당시 도청에서 근무하던 몇 명의 직원들도 동시에 사표를 냈다. 별정직으로 근무하던 안 전 지사의 측근들로,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했던 것이다. 이후 경선에서 패한 안 전 지사는 다시 도청으로 복귀했고, 퇴직했던 인사들의 상당수도 재임용이라는 절차를 통해 '당당하게' 도청에서 다시 근무를 시작했다. 충남도공무원노조는 당시 성명 등을 통해 "도청 내부에서는 충남도가 (안 전 지사 측근들의)실업대책 기구냐는 말도 나온다"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것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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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도청의 5급 공무원은 "측근 기용을 위해 새로운 조직을 만들거나 예정된 공무원 인사를 흔들어 버리는 일도 있었다"라며 "수십년을 근무해도 오를 수 없는 자리를 측근들이 하루아침에 차지하는 것을 볼 때 허탈한 감정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 전 지사 최측근이었던 신 모 씨는 2010년 비서(7급)로 도청에 들어와 6년만인 2016년 비서실장(서기관·4급) 자리를 꿰찼다. 9급 공무원이 서기관으로 승진하려면 30여년이 걸리고, 그나마 하늘에 별 따기이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개인 홍보를 위해 도청 조직을 마음대로 활용했다. 측근들이 장악했던 미디어센터는 안 전 지사 전용 홍보창구 역할을 했고, 안 전 지사가 참석하는 행사나 현장에는 수행과 촬영팀 등만 10여명 이상이 움직였다. 실제로 행사장 마다 도정기록을 위한 영상팀 이외에 안 전 지사만 별도로 촬영하는 팀과 기록 담당 직원이 늘 따라다녔다.

안 전 지사 측근들의 힘은 직급이나 근무지와 상관없이 막강했다. 도청의 한 고위직 공무원은 “일반적으로 도지사와 간부공무원들은 업무보고나 지시를 받기 위해 수시로 만나거나 통화를 하지만 안 전 지사는 달랐다”라며 “비서진에게 먼저 허락을 맡아야만 안 전 지사를 만날 수 있었고, 그 역시도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태신 충남도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능력 검증 없이 무분별하게 측근들을 데려와 도청 조직과의 불협화음과 파행이 많았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안 전 지사가 퇴임했지만, 현재도 일부 산하 기관의 기관장을 측근들이 차지하고 있다”라며 “향후 거취에 대해선 본인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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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연 구성물질 측정 기술, 기존 위성영상 관측치 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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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한반도 미세먼지 주범이 중국이란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20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 따르면 중국의 대기오염 물질이 기류를 타고 한반도에 초미세먼지로 유입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KRISS 정진상 가스분석표준센터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중국 춘절 기간 한반도 초미세먼지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해 불꽃놀이 폭죽과의 상관관계를 최초 규명했다. 초미세먼지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입자로, 주로 화석연료나 바이오매스를 태울 때 발생한다. 미세먼지의 4분의 1 크기이며, 코나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몸에 쌓이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국내 초미세먼지 발생의 경우 그 연관성을 놓고 중국을 거론한다. 하지만 단순히 초미세먼지의 화학적 조성만 봐선 중국이 발생지인지 입증하긴 어려웠다.

그동안 위성 영상으로 어느 정도 예측을 했지만, 대기 흐름을 거시적으로 제공할 뿐 대기 질 모델링은 실제 관측치와 비교할 때 오차가 있다.

KRISS 연구진은 초미세먼지 구성 물질인 칼륨과 레보글루코산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칼륨은 폭죽과 바이오매스(화학적 에너지로 사용 가능한 생물체)가 연소하는 과정에서 모두 배출되지만, 레보글루코산은 바이오매스 연소에서만 배출된다. 

연구진은 바이오매스 연소의 경우 칼륨과 레보글루코산 농도가 같이 올라가는 점을 확인했다. 칼륨 농도만 급격히 올라가고 레보글루코산 농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농작물보다 대규모 폭죽과 더 관련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1월 중국 춘절이 시작하면서 한반도 초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였다.

연구결과 이 기간 국내 대기 중 칼륨 농도는 평소보다 7배 이상 높아졌지만, 레보글루코산 농도변화는 없었다. 반면 국내에선 같은 시기인 설날 불꽃놀이를 하지 않고 중국은 대규모 불꽃놀이를 한다는 점을 볼 때 폭죽에서 배출된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는 방증이다.

정진상 연구원은 "중국에서 배출한 초미세먼지가 장거리 이동해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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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19일 대전시의회에서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19일 대전시민이 만들어 준 4선 중진의원의 경력을 대전 난제 해결과 발전을 위해 쓰고 싶다며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은 많은 난제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얽혀 있고 다른 도시와의 경쟁을 뚫고 나갈 성장동력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4선 중진'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활용해 대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 정치권과 부처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정치적 역량과 자산,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출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철학과 궤를 함께하는 지역정부의 기반과 협업이 절실하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대전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리더 역할을 맡고 싶다”고 차기 시장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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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원내 제1당 지위 유지를 위해 현역 의원들의 출마 자제를 요청하는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당내외 네트워크를 동원해 (출마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나눴다. 동료 의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응원과 지원의 뜻을 밝혔고, 그런 부분에서 시장을 잘 해낼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대전시장 출마 의지는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지만, 권한대행 체제인 대전시정을 뒷받침하는 게 현역 의원의 책무라고 생각해 미뤘다”며 “하지만 이젠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어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전 출신으로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대전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대전 유성에서 네차례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 미래전략·과학기술특위 위원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민주당 대전시장 공천 경쟁은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정국교 전 국회의원까지 포함해 4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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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으로 야기된 물가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 진단을 했지만, 최근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에는 한파가 몰아치며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통계청과 외식·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연초부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인상을 시작으로 음식점, 주류, 세차, PC방, 미용실, 사교육 등 서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품목 대다수 물가가 올랐다. 소비자 물가는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대전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도 같은 기간대비 0.9% 상승했으며, 지난달 물가 역시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겨울 한파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7.4% 껑충 뛰었다.

무엇보다 지난달 전체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8% 올라갔고, 체감 밥상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전국 외식물가 상승률도 2017년 9월에 2.4%를 기록한 이후, 매달 0.1%p(포인트)씩 오르며 지난 1월에는 전년동월대비 2.8% 오른 수치로 기록됐다. 특히 서민들이 즐겨먹는 자장면 물가가 6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외식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문제는 서민의 물가 상승 체감도가 이러한 통계치를 훨씬 뛰어 넘는다는 데 있다. 현재 편의점 김밥과 도시락, 햄버거, 순댓국, 김밥, 찌개, 칼국수 등과 같은 대중적인 음식은 오르지 않은 게 없을 정도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의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상까지 더해지며 다른 업종보다 빠르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 3곳의 프랜차이즈를 둔 한 중식당의 경우 짬뽕 한 그릇 가격이 1만원에 달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또 대전 도안동에 위치한 한 김밥집은 1만원으로 김밥 2줄(일반김밥4000원, 참치·돈까스 김밥 5000원) 밖에 못사는 곳도 생겨났다.

대형마트에서도 최근 만두와 어묵, 즉석밥 등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자주 먹는 먹거리 가격을 200~500원 줄줄이 올렸다. 서민들의 대표 먹거리인 주류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주류업체가 소주 출고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지만, 식당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업주들이 스스로 가격조정에 나섰다. 대전의 경우 외식업체가 밀집한 서구나 유성구에는 이미 소주 가격을 5000원으로 올린 곳도 등장했다.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더욱더 허리가 휘고 있다. 초중고생 1명이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 28만 8000원에서 2017년 38만 4000원으로 9만 6000원(33.3%)이 인상됐다. 이밖에 PC방 요금과 자동·셀프 세차장, 미용실 커트비 등도 가격인상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같이 물가 인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공공요금도 인상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계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대적인 물가잡기 행사를 기획해도 소비자들의 움츠러든 소비형태를 회복하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식품과 생필품 물가는 물론 공공요금 물가까지 오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물가를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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