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국립생태원 연휴 무료, 홍성 항일운동 성지 눈길


▲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칠갑산 얼음분수. 청양군 제공


충남도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볼거리·먹거리 풍부한 도내 ‘설 연휴 가볼만한 여행지’를 추천했다.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

청양 알프스마을에서는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장은 대형 얼음분수,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특히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다양한 놀거리가 동심을 사로잡고 있으며, 빙어낚시, 짚트랙, 승마 등 체험거리가 다채로울 뿐만 아니라 군고구마와 군밤, 빙어튀김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논산 선샤인랜드

논산에서는 최근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는 선샤인랜드가 이번 명절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은 군사 병영 문화를 콘텐츠화 한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밀리터리 체험관, 드라마와 영화 세트장 등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이곳에서 가족들과 군 문화를 경험하며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서천군 제공

◆서천 국립생태원

서천 국립생태원은 세계 5대 기후와 서식 동식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평소 책으로만 봐왔던 희귀 동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설 연휴 중 17~18일 이틀 동안 서천군민과 동행하는 입장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 인근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씨큐리움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설날 전후 15일과 17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제기차기와 투호, 윷놀이, 연날리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무료 영화 상영도 진행된다.

◆천년의 도시 홍성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홍성도 설 명절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만한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홍성은 항일운동의 성지였던 만큼, 곳곳에 역사인물들의 뜻을 기리는 공간이 위치해 있다. 이 중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은 홍주역사관, 김좌진 장군 생가지 및 한용운 선생 생가지,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등이 있다. 또 홍성 인근 예산에는 윤봉길 의사 사적지가 자리잡고 있다.

◆서해안 겨울 별미 3선 천북굴·새조개·물잠뱅이탕

충남 지역 곳곳은 서해에서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다양하고 풍성하게 공급돼 수준 높은 먹거리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보령 천북굴과 홍성 남당항 새조개, 보령·서천·태안 물잠뱅이탕(물메기탕·물텀벙이탕)이 ‘겨울 별미 3선’으로 꼽힌다. 지방이 적고 미네랄이 풍부한 천북굴은 11월에서 2월 사이 잡히는 것을 최상으로 친다. 새조개는 남다른 모양새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보령과 서천, 태안 지역에서 맛 볼 수 있는 물잠뱅이탕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에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겨울 먹거리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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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시민대책위 추진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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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친수구역 일대 네이버 항공뷰 사진.

수년간 공회전을 거듭하던 대전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해결의 실마리가 잡혔다. 

대전시는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와 대전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성구와 서구를 가로지르는 갑천변 93만 4000㎡에 대형 인공호수인 도안호수공원을 만들고 주변에 공동주택 5000여가구를 짓는 것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2015년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끝내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시설계 승인을 받았다. 이후 환경단체의 반발에 따라 지난해 3월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해 실시계획변경승인 신청서와 이에 따른 환경보전방안 검토서를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환경부가 시민대책위와의 협의점을 찾으라는 등의 이유로 승인을 내주지 않아 사업 추진이 현재까지 답보 상태였다. 

시민대책위와 대전시, 대전도시공사는 이날 갑천친수구역 사업지연에 따른 시민 피해를 감안해 수개월여 논의를 거쳐 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의 주요 합의 내용은 이렇다. 당초 공동주택 1·2블럭 건설사업은 각각 중소형, 중대형 규모 민영공급에서 민·관공동방식으로 추진한다. 토지 소유주인 도시공사가 사업에 참여하되 아파트 공급은 민간건설업체가 맡는 것이다. 도시공사가 참여함으로써 무주택 서민에 우선공급을 하도록 하고 개발 이익의 일부는 다시 5블럭 건설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5블록 건설계획도 판이 달라진다. 

당초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고급 연립주택에서 대학생·사회초년생·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생태주거단지 공공주택으로 지어진다. 

가시적인 사안은 3블럭 계획이다. 양 측은 현재 변경 중인 실시계획 행정절차가 우선 추진되는데 협조키로 했다. 사업시행자인 도시공사 측은 시민단체와의 협의를 이뤄낸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계획승인이나 건축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도시공사 목표대로라면 올해 상반기중 3블럭 분양계획이 잡힌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그동안 지연됐던 갑천친수구역조성사업이 새롭게 추진되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민대책위 김규복 위원장은 “시민들의 민주적인 참여와 미래 도시환경에 적합한 방식과 내용이 검토돼 세게적인 도시공원과 생태적인 주거단지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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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세종 이전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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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시장에서 대전과 세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세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종은 기조를 함께하는 반면 대전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기준 대전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전남(0.07%), 전북(0.06%), 제주(0.05%)에 이어 서울과 동일한 수치인 0.04%를 기록했다.

반면 세종시는 -0.45%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처럼 세종시 전세가 하락기조는 방학 이사철 시즌에도 불구하고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공급이 확대된 점이 궤를 같이하고 있다.

더불어 세종시로 편입하려는 공무원 등 직장인들은 물론 대전에서 이전 수요가 예전같지 않으면서 공급대비 수요가 부족한 점도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달 세종시의 입주물량은 더 하이스트 1417세대와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370세대(2-1생활권), 세종베아채 331세대(3-1생활권) 등 총 2118세대로 광역시 가운데 부산시(4799세대)를 제외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전지역의 상황은 다르다. 신규 입주 아파트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폭이지만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종에 신규분양 받기 위해 우선 전세를 택해 이사하는 수요가 끝물에 접어들면서 세종으로의 유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도 한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안정적인 주변 인프라와 질 높은 교육환경 또한 대전에서 세종으로의 이동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 신규 분양시장의 높은 인기와 함께 올 한해 분양 예정인 도안 호수공원 3블록과 도안 2단계 도안아이파크 2차에 대한 분양 기대감도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지역 부동산 업계는 당분간 대전과 세종의 아파트 전세가는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내달 세종에 3000여 세대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전세가 하락세는 이사 수요가 많아지는 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반면 대전지역은 신규 입주 아파트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전세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더 이상 세종이 답이 아니라는 의견들이 흘러나오면서 대전 전세시장의 가격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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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거센 한파가 이어져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뜸해진 가운데 청주육거리시장이 한가하다. 이정훈 기자 vincelee@cctoday.co.kr
쇼핑불편 인식 … 소비자 외면 대책마련 고심에도 별수 없어 하루빨리 한파 지나가길 바라


충북지역 전통시장이 설 명절 대목에도 ‘울상’이다. 연일 거센 한파가 이어져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이다.

정부와 각 지자체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강추위로 인한 쇼핑 불편에 소비자들에게는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청주 육거리시장, 북부시장, 가경터미널시장 등을 비롯한 도내 전통시장의 풍경은 대체적으로 한가한 모습이었다.

명절 대목 준비에 손님으로 붐비기는커녕, 상인들마저 강추위에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일부 상인들은 추위를 피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쉬기도 했다.


청주 육거리시장 청과점 상인 A씨는 “추워도 명절 열흘전부터는 손님들로 어느 정도 붐비기 마련인데, 20년 장사하면서 올해 같은 불황은 처음”이라며 아쉬워 했다. 각 상인회 측도 이같은 상황과 관련,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이어지는 한파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청주의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은 “고객들을 위해 시장 내 간이 난방시설 설치를 알아봤지만, 연료비 부담과 화재 위험때문에 다른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비가림막 설치 등으로 눈·비와 찬바람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강추위로 외출도 자제하는 요즘, 굳이 전통시장을 찾으려 하지 않고 있어 전통시장 상인들은 하루빨리 한파가 지나가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상인들은 돌아오는 주말부터 닷새동안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주말부터는 날씨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각 기관이 전통시장 장보기 독려에 나섰고, 온누리상품권 판매가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막바지 설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을 알차고 값싸게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vince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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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소방본부가 화재시 단독경보형 감지기 작동실험을 펼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여부가 화재 초기 피해규모를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방본부가 7일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실험한 결과 화재발생 시 단독경보형감지기를 통해 사람이 화재를 인지하는 시간이 직접 인지하는 시간보다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불이 나면 자동으로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리는 주택용소방시설이다.

소방본부 측이 이날 주방 한편에 불을 피우자 천장에 설치된 감지기가 연기를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린 시간은 45초경. 이 시간대라면 화재 초기 상황에 따라 집안에 있는 사람은 경보음을 듣고 대피하거나 소화기를 이용해 진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주방의 연기가 스며들어 안방 감지기가 위험을 알린 시간은 2분8초경.

자칫하면 커튼 등에 불이 옮겨 붙어 불꽃이 폭발적으로 확산돼 대피로조차 찾기 어려운 시간이다. 

감지기가 아니라 사람이있었거나 한밤중 자는 자세 등에 따라 화재를 인지한 시간은 이보다 더 늦어져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화재를 미리 감지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불을 끄는 소화기의 설치 여부가 생사의 골든타임을 가르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은 실제 화재 피해 규모로도 증명된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대전은 총 584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중 주택화재는 전체의 35.1%인 2051건이다. 화재로 33명이 사망했는데 주택에서만 25명(75.8%)이 사망했다. 

주택 화재의 사망자 발생율이 높다는 것인데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된 곳은 이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5년간 단독주택 화재 현황만 보면 감지기가 설치된 곳은 27건의 화재가 났고 이중 인명피해는 4명, 재산피해는 5706여만원이다.

같은 기간 감지기가 없는 곳은 1031건의 화재에 인명피해 93건, 31억 3193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감지기가 있던 곳은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반면 미설치된 곳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는 4명이 사망했다. 건축법에 의한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은 법률에 따라 감지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로 한다. 신축주택은 2012년 2월, 기존 주택은 법 시행일로부터 5년인 지난해 2월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대전은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대상주택 2438만 91가구 중 해당 시설이 설치된 곳은 8만 5963가구로 설치율이 35.25%에 그친다. 

대전소방본부 서석현 소방경은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된 곳과 아닌 곳의 화재피해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표=◆ 5년간(2013~2017) 단독주택화재 감지기설치대상 화재현황 대전소방본부 제공

구분주택화재단독주택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화재발생인명피해재산피해화재발생인명피해재산피해화재발생인명피해재산피해
연평균410건32.2명10억9003만4000원206.2건18.6명6억2638만8000원5.4건0.8명1141만4000원
합  계2051건161명54억5016만8000원1031건93명31억3193만8000원27건4명5706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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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분양시장에 ‘묻지마 청약’이 판을 치고 있다.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 돼 청약 조건이 까다로운 게 사실. 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일부 투자자들이 향후 높은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단 넣고 보자’ 식의 청약 신청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청약 부적격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분양시장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묻지마 청약이 기승을 부리는 곳은 최근 분양이 줄을 잇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2-4생활권 등의 주상복합 물량이다. 지난 3일 진행된 2-4생활권 ‘세종 리더스 포레’의 잔여세대 입주자 청약 신청 결과 총 74가구 모집에 4만 4900명이 신청을 하면서 6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 청약은 일반분양에서 부적격자가 발생할 경우 예비당첨자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예비당첨자 중에서도 부적격자가 발생하면 청약 신청 가입여부와 무관하게 신청이 가능한 ‘잔여세대 입주자 모집’이 진행되는 것. 리더스 포레의 경우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336가구에서 74가구의 부적격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분양을 마친 1-5생활권의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에서도 부적격자는 속출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잔여세대 추가 입주자 신청 결과 31가구 모집에 7500 여명이 몰려 2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분양시장에 부적격자가 속출하는 것은 청약자격을 갖추지 못한 수요층들이 앞 다퉈 청약신청에 나서기 때문이다. 세종시 청약 1순위 조건은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경과 △5년 이내 아파트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함 △1주택 이하 소유 등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채 묻지마 청약에 나서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 부동산 업계는 청약 당첨 이후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세종시 주상복합의 분양가격은 84㎡ 기준 3억 원 중후반대의 높은 금액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다 계약금 20% 및 중도금 후납제 등 조건이 강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 등에 따라 규제가 강화 돼 잔금을 납부한 이후에야 전매를 할 수 있어 자금력이 충족되지 못한 투자자들은 아파트 청약을 할 수 없는 구조가 돼 버렸다”면서 “무턱대고 청약을 신청한 이후 당첨이 된 투자자들 중에 계약금 납부 등 여력이 안될 경우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특히 묻지마 청약은 불법전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의 경우 계약금이 7000만~8000만 원에 달하는 데 계약금을 대납해주며 불법전매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청약시장의 질서를 훼손시키는 묻지마 투자가 사라져야 선의의 수요층들이 내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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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회사원 홍 모(대전 유성구·29)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주요 경기를 직접 관람(이하 직관)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포기했다.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진행되는 평창올림픽을 직관하고 싶었지만, 비용과 일정 등 여러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 홍 씨는 “직접 경기를 보고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비용부담이 너무나 커 TV로 나마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동수단과 경기당 높은 좌석 관람료 등으로 올림픽 직접관람을 포기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전에서 평창까지 이동하는 점도 문제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의 숙박료와 관람료 등 이래저래 제약이 많기 때문에 지역에서는 올림픽 직관을 포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 충청지역에서 평창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은 대중교통과 자가이용 등 모두 쉽지많은 않다.
 


우선 열차를 이용할 경우 직통구간이 없어 서울역까지 이동 한 뒤 환승해 경기가 열리는 강릉역과 진부역, 평창역으로 이동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자가로 이동할 경우에도 3시간 30분 이상 소요되고, 올림픽 기간동안 차량 정체현상이 발생하면 더욱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림픽을 즐기기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다. 대전지역에서 평창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1박 2일 코스로 드는 비용(4인가족, 어른2·어린이2)으로 교통과 숙박만 놓고도 최하 평균 40만원 가량이 든다. 

KTX(일반석)를 이용하면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곳까지 어른 4만 3400원, 어린이 2만 1600원으로 4인가족 기준 왕복 26만원이 소요된다.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곳까지 시외버스(우등)로 이동할 경우 어른 2만 2600원, 어린이 1만 1300원 등 비용이 소비된다.

여기에 천정부지로 치솟은 숙박비용은 최하 10만원부터 100만원이 호가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무엇보다 쇼트트랙이나 피겨스케이팅 등 인기종목의 경우 티켓 가격이 최저 15만원부터 비싼 자리는 80만원에 이른다. 4인 가족이 일반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더라도 하루에 50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셈이다.

이렇듯 이동 거리와 비싼 비용에 지역민들은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즐기지 못하고 아쉬움만 삼키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 김 모(32·서구) 씨는 “평창까지 거리가 있다보니 숙박을 해야 하는데 숙박비용과 이동비용 티켓 등을 포함하면 여름 휴가비용보다 더욱 큰 지출을 해야한다”며 “무박일정으로 다녀오기에도 거리부담이 커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일지라도 TV시청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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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열흘가량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한파와 강설로 인해 출하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제수용품이 전주대비 상승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국 19개 지역의 45개소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 차례상 구매비용 2차 조사결과 전통시장은 전주대비 0.1% 상승, 대형유통업체는 0.5% 올랐다.

일부 품목의 경우 올해 출하물량 증가로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했지만, 최근 급격한 기온하락 영향 탓에 인상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전통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지만, 대형유통업체는 5.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의 설 제수용품 가격(4인가족 기준)은 24만 8935원, 대형유통업체는 35만 7773원으로 나타나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0만 8838원 저렴했다.

이 가운데 재배면적 확대와 작황 호조로 출하물량이 증가한 무·배추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5%, 2.5% 내렸다. 하지만 최근 한파와 강설로 출하작업에 어려움을 겪자 전주보다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이밖에 계란(-48.9)과 무(-38.5), 도라지(-21.2), 배(-12.2), 대추(-4.1) 등은 전년대비 모두 하락했다. 쌀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 감소 등으로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19.3% 상승했고, 지난주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0.6% 가격이 올랐다.

유병렬 aT 수급관리처장은 “이번 설에는 알뜰 소비와 농식품 소비확대를 위해 직거래장터, TV홈쇼핑, 오픈마켓 등 온·오프라인 직거래채널을 통해 농·축·수산물을 할인 공급하고 있다”며 “품목별로 구입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함으로 aT의 설 차례상 구입비용 조사결과를 참조해 합리적인 구매활동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오는 8일 3차 설 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분석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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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시·도지사 간담회에 앞서 참석한 도지사 및 정부부처 장·차관들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일 세종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종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기대로 시작해 아쉬움으로 막을 내렸다.

여야를 뛰어넘는 연정과 협치가 한계를 노출하면서 시계제로 상태에 머물고 있는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 작업. 문 대통령이 앞세운 공식 메시지는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 다만 세종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세종 행정수도 명문화에 대한 해법제시 힌트를 내비친 게 위안이 됐다.

문 대통령은 “세종시에 올 때마다 마음이 뿌듯하고 기쁘다. 세종시에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우리의 꿈이 담겨있다. 세종시가 발전하는 모습은 곧 국가균형발전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를 기획한 참여정부의 핵심참모 시절 얘기도 꺼냈다. 문 대통령은 “행정수도를 계획할때 터를 살펴보기 위해 원수산에 올랐었다. 청와대와 정부청사가 들어설 자리를 보며 가슴 벅찼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 때 허허벌판이었던 이 곳에 55개 중앙행정기관과 국책기관이 들어섰다, 8만 5000여 명이던 인구는 3배 이상 늘었다. 이제 29만 명이 거주하는 정주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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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 염원을 담은 국가의 미래가 세종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분권을 겨냥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은 역사적인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선포했다. 그동안 정부는 사람과 산업의 물줄기를 지방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엔진을 다시 힘차게 돌려야한다. 오늘 발표하는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이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이정표이자 의지다. 우리 정부는 노무현 정부보다 더 발전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여러 차례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회를 놓치면 개헌이 어려울 수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지방분권을 포함하는 개헌 국민투표가 함께 이뤄지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대한다”면서 “정치권과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문 대통령의 공식 입장에 만족감을 표출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의 방문 자체가 가장 큰의미가 있다. 대통령은 구체적인 일정과 메시지로 그 뜻을 전달한다. 국가상징도시로 세종시를 선택했다는 것을 주목해야한다”면서 “오늘 행사와 관련, 대구가 나름대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개최하려고 했지만, 결국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 상징 도시 세종을 선택했다. 행사 주제 자체가 균형발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이기때문에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 세종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충분히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수현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 지방분권 개헌에 대해 중단없는 추진을 약속한 만큼 행정수도 명문화를 향후 과제로 삼아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반드시 관철시켰으면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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