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을 한 달여 앞둔 21일 밤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히자 백화점을 찾은 연인이 트리를 구경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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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우리나라 최초 자력발사 위성 'KSLV-1'호의 발사준비로 연구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고흥=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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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와 일반 공공분양 물량을 동시에 공급한 대한주택공사의 ‘목동 휴먼시아’ 청약접수 결과, 임대분과 분양분 청약률 사이에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대전시 중구 목동에서 분양한 ‘목동 휴먼시아’ 80㎡(24평)형과 102㎡(31평)형, 113㎡(34평)형, 140㎡(42평)형 등 총 804가구에 대한 청약접수에서 804가구 모집에 285명이 신청, 35.44%의 청약률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주공은 이번 분양물량 중 80㎡(24평)형 100가구에 대해서는 공공임대(5년) 접수를 받고, 102㎡(31평)~140㎡(42평)형, 총 704가구에 대해서는 공공 분양을 실시했다.

그러나 청약접수 결과, 임대분 100가구 모집에는 103명이 신청해 100%가 넘는 경쟁률을 보인 반면 704가구를 모집하는 공공분양분에서는 185명이 신청, 26.27%의 경쟁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공공임대분의 경우 보증금 4500만 원에 월임대료가 34만 원이고, 공공분양분은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700만 원선이었다.

따라서 이번 결과에 대해 “현 시점에서 집을 장만하는 것보다는 임대로 거주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수요자의 판단이 주효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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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과의 대표브랜드 '충주사과'

충주사과가 대한민국 사과의 대표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는 충주시와 충주사과발전회를 중심으로 한 사과재배농가의 10여 년간의 꾸준한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

충주시가 충주사과를 특화시켜 명품화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6년부터다.

특히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충주사과축제는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행사와 충주사과 직판행사 등을 통해 충주사과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이와 함께 서울 등 수도권에서 펼쳐지는 '충주사과 서울(수도권) 나들이 행사'는 소비지를 직접 찾아가 홍보 및 판매행사를 실시해 충주사과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더욱이 충북원예농협은 지난해 대만에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충주사과 해외 특판 홍보전'을 개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충주시는 충주사과 홍보를 위해 2005년 서울 청계천에 '충주사과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해 서울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충주시 입구인 충민로(달천네거리~건국대)에도 사과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해 충주를 찾는 외지인과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2008 세계명품 브랜드 대상 등 수상


충주사과가 최근 2008 소비자가 뽑은 세계명품브랜드 대상에서 리빙 분야 웰빙식품 부문에 선정됐다.

세계명품브랜드 대상은 세계명품브랜드 선정위원회와 (사)한국수입업협회에서 공동 주최하고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주한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 주한스위스대사관 등이 후원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충주사과는 이 시상식에서 특구지정, 과실류 전국 최초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 사과과학관 운영, 거점산지유통센터(APC) 건립 등 사과발전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해외수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영예의 수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충주사과는 지난 2003년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시행하는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국제적인 품질인증기관에서 사과 부문 최초로 ISO9001 품질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해 제4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충주사과 명품화 사업이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전국적으로 사업성과를 인정받았다.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본격 가동


충북 북부지역 과수산업 유통의 거점이 될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최근 시설공사와 선별기 설치작업을 모두 마치고 21일 준공식을 갖는다.

유통센터는 앞으로 충주를 비롯해 제천, 음성, 괴산, 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에서 생산되는 1일 50여 톤, 연간 2만여 톤의 과실을 처리하게 된다. 아울러 과일류 선별은 물론 포장과 저장,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지난 2005년 FTA기금 과수지원사업으로 선정, 총사업비 169억 원을 들여 지어진 유통센터는 금가면 사암리 일대 3만여㎡ 부지에 건축 전체 면적 8467㎡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시설은 국내 최고의 자동화 선별설비와 대규모 저온저장고, CA저장고 등이 있으며, 농가가 출하한 과일을 저장, 선별, 포장, 출하하는 일련의 공정을 통해 과일 등급별, 농가별 세부데이터를 전산관리하게 된다.

특히 물동량과 수송체계 등이 전북 동부 산악권 거점인 장수와 경북 의성, 영주 등과 연계돼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사과주산지인 충주를 중심으로 충북 북부권의 유통체계 개선과 지역농산물 명품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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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요리


남한강과 달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충주 일원은 민물고기요리가 잘 발달돼 왔다.

그 중 붕어는 식은땀이 흐르거나 피로가 심하고 위장이 좋지 않은 이에게, 송어와 향어는 여성의 미용식으로, 미꾸라지와 참매자는 숙취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빈혈예방과 피화노화 예방에 좋은 저지방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알려진 민물고기요리는 회, 찜, 매운탕, 튀김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산채요리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어우러진 청정지역인 월악산, 소백산 등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자생하는 독특한 맛과 향이 일미인 산나물은 수안보지역의 특색음식이다.

특히 산나물은 봄철에 채취해 건조 또는 염장으로 보관이 용이해 사계절 같은 맛을 볼 수 있는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특히 산채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해 강장작용, 해독작용, 성인병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꿩 요리

꿩은 예부터 전국의 산과 들에서 살고 있는 대표적인 야생조류로 약용과 식용으로 이용돼 왔다.

꿩 요리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다른 육류와 달리 섬유소가 연하고 풍부할 뿐만 아니라 육질에 지방이 없어 미용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특히 소화흡수가 잘돼 어린이와 노약자는 물론 정신·육체적으로 피로한 사람, 회복기 환자에게 더 없는 건강식품으로 권장되고 있다.

꿩 요리는 부위별로 육회, 샤브, 만두, 구이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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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는 충주시 서북쪽의 칠금동에 남한강과 달천강이 합류하는 곳(합수머리)에서 남한강 상류 쪽으로 1㎞쯤 뻗은 해발 200m가량의 대문산에 위치한다.

산세가 평탄하고 송림이 우거져 경치가 좋은 곳으로 산책하기에 알맞은 공원으로 가꾸어져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악성 우륵 선생이 가야금을 탄주하던 곳이라 해서 '탄금대'라고 불렸으며, 임진왜란 때 무장 신립 장군의 부대가 왜적에게 크게 패한 뼈아픈 전적지이기도 하다.

입구에는 충주문화원과 야외음악당이 있고, 대문산을 한 바퀴 도는 산책길을 따라 아동문학가 권태응의 감자꽃 노래비, 탄금대비, 신립장군 전적비 등 기념물이 있다. 이 외에도 이곳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토성이 있으며, 최근에는 우수한 조각품이 야외 곳곳에 전시돼 탄금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중앙탑은 국보 6호로써 현재 남아있는 신라의 석탑 중 제일 높은 7층 석탑으로 신라 원성왕(8세기경) 때 국토 중앙에 조성되었다고 해 '중앙탑'이라 불린다.

또 남한 유일의 고구려비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중원고구려비'는 고구려의 남쪽 경계선을 이루는 기념비로서 당시의 삼국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중원문화의 중심지인 충주는 삼국시대부터 남북의 요충으로서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차지하려고 각축을 벌인 곳이며, 예로부터 양질의 철이 생산된 우리나라 3대 철산지 중의 한 곳이었다.

정치, 경제적으로 중요한 고장이라는 이유로 삼국의 각축장이 됐던 충주는 아직도 그 주변에 많은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흔히 중앙탑이라고 부르는 중원탑평리 칠층석탑과 중원고구려비이다.

중앙탑 주변에는 넓은 잔디밭에 조각공원이 만들어져 있으며, 충주박물관과 술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충주호는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댐인 충주댐 건설로 생긴 국내 최대 인공호수이다.

호수 주변에는 월악산국립공원과 금수산, 옥순봉, 구담봉 등 비경을 간직한 명산이 즐비해 있다.

또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 심한 굴곡과 경사도로 인해 붕어와 잉어, 향어와 송어 등의 어종이 풍부해 사철 낚시꾼으로 붐빈다.

이와 함께 충주댐 나루터에서 신단양(장회)나루까지 52㎞에 걸쳐 쾌속선과 유람선이 운항해 단양팔경을 돌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충주호리조트에는 각종 놀이기구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안보온천은 충북의 알프스라고 하는 조령의 북서쪽 산록에 있다.

지질 구조상 천매암층(千枚岩層)에서 물이 솟아나는 단순유황 라듐성 염류천(鹽類泉)이며, 1일 평균 720톤이 용출된다.

특히 수안보온천은 1725년 발견, 개발된 이래 국내에서 수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소백산맥의 산간 취락에 솟는 이 천연 온천은 충북 북동부 자연관광권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이 많다.

사조마을스키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온천지역 스키장이자 종합레저단지로, 1989년 12월 문을 열었다.

시설은 스키장·콘도미니엄·유스호스텔·연수시설·부대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레포츠 시설인 스키장은 초보자용 2면, 초·중급자용 1면, 중급자용 4면, 중·상급자용 1면, 상급자용 1면 등 총 9면의 슬로프와 4기의 스키리프트, 눈썰매장을 갖추고 있다.

많은 적설량과 정북(正北)으로 향한 슬로프로 인해 24시간 최상의 설질(雪質)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숙박시설인 콘도미니엄에는 50개의 객실이 있고, 청소년 수련시설인 유스호스텔에는 78개의 객실이 있다.

또 각각 1000명과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연회장, 세미나실(4실), 자연학습장, 캠핑장, 극기훈련장 등 현대적인 연수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계명산자연휴양림은 소백산맥의 지맥인 해발 775m의 계명산 북동쪽 기슭에 충주호를 끼고 있으며, 낙엽송과 잡관목이 울창한 수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과 호수에서 동시에 산림욕과 관광, 레저를 할 수 있다.

또 계명산 정상까지 등산로를 따라 오를 수 있으며, 정상 전망대에서는 충주시와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다.

휴양림에는 가족호텔과 족구장, 체력단련시설과 캠프파이어장, 등산로와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춰져 있다.

월악산은 높이 1097m로 충주시 수안보면과 제천시 한수면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고봉인 월악 영봉을 비롯해 150여m의 기암단애가 치솟아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려왔다.

특히 운치 있게 자란 청송과 기묘한 암반 길을 지나 주봉에 올라보면 잔잔한 충주호와 산야 풍광이 눈 아래 사이에 전개된다.

또 인근에는 송계계곡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여러 개의 계곡들이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안보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충주호 유람도 가능해 내륙관광으로는 최고의 절정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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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신뢰하기 힘들어요. 내달 10일 수능 성적표가 나와봐야 배치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어려워지면서 일선 학교는 물론 학원가도 진학지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점이 당락을 좌우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다시 환원된데다 중위권을 중심으로 동일 점수대 수험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수험생들이 올해 까다롭게 출제된 수리와 외국어영역에서 제시간에 문제를 풀지못해 수험생 스스로 채점한 가채점 결과를 신뢰하기 힘들다는게 입시기관의 반응이다.

일부 입시기관은 중위권의 경우 가채점 점수 폭을 좀더 늘려잡고 진학지도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수능을 못본 학생은 수시에, 잘본 학생은 정시에 도전하라는’ 원론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없는 상황에서 진학지도는 ‘문고리잡기식 상담’에 불과한데다,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대입배치표(원점수) 역시 입시기관마다 제각각이어서 신뢰하기도 애매모호하다.

대전의 모 입시학원 원장은 “올해는 수능등급제가 아닌 표준점수제가 도입돼 1~2점에 따라 합격 여부가 갈릴 수 있다”며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미리 배치표를 만들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변별력을 갖춘 수능에 수험생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6일부터 각 대학의 수시2-1학기 전형이 실시되고 지난 14일부터 수시2-2학기 모집이 시작되면서 일선 고교와 대형 입시학원에는 수험생들의 진학 상담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나 자신의 성적 위치를 가늠치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대 전의 고교 3학년 김 모 군은 “친구들끼리 각종 입시자료를 찾아보고 상담도 받고 있지만 제각각이어서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며 “올 정시에서 중위권이 많아지고 눈치작전이 심해질 것이라고 하는데 수시를 지원해야 할지 진학하고 싶은 대학의 정시에 도전할지 아직 결정도 못했다”고 발을 굴렀다.

대전 입시기관 관계자는 “수능이 변별력을 갖추면서 학생들의 진학 계획이 당초에서 많이 바뀌고 있다”며 “일단 수능을 못봤다면 수시전형에 도전하고 내달 10일 성적 발표 후 자신의 영역별 점수대를 토대로 진학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늦지는 않다”고 조언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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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원서만 50번을 넘게 냈지만 이젠 서류심사에서도 떨어지네요. 집에 있자니 부모님의 따가운 눈초리가 무서워 학교도서관에 매일 오지만 딱히 할 공부도 없고, 그냥 소설책을 읽거나 인터넷만 하다가 어두워지면 다시 집으로 갑니다."

지난 2005년 충남대 문과대학을 졸업한 이 모(30) 씨는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다.

4학년 때부터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을 준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매번 낙방하면서 공직자의 길을 포기하고 일반 사기업에 취업하려고 진로를 변경했다.

그러나 금융쇼크에서 시작된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을 비롯 지역 중소기업들마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대전·충청권에서 청년들을 흡수할 수 있는 일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됐다.

20일 본보 취재팀이 대전지역 대학가 및 시내 곳곳을 직접 방문 취재한 결과 지역의 청년 실업난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대되고 있었다.

특히 지역실업률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비정규직 일자리는 늘고 있어 시급제 사원으로 전락하거나 취업을 포기한 사례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9월 실업률은 2.6%로 전년 동기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전지역의 지난 8월 비정규직 수는 모두 18만 3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 9000명이 급증했다.

이날 대전역에서 만난 서 모(29) 씨도 "올 초에 졸업하면서 토익은 930점, 학점은 3.7 정도로 맞췄다. 영국으로 어학연수도 다녀왔고, 한자 3급 자격증도 있지만 지방대 학생들은 서류심사 통과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오늘도 서울로 면접을 보기 위해 가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현재 공무원 공채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박 모(30) 씨는 얼마 전까지 다니던 외국계 보험회사를 그만 두고 다시 제2의 인생을 모색하고 있는 케이스다.

박 씨는 "1년 전부터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보험영업을 했지만 최근 모 기업의 부도설로 영업이 거의 불가능해지면서 다시 시험준비에 나섰다"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여학생들의 경우 취업 상황은 더 심각하다.

한 대학가에서 만난 정 모(24·여) 씨는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지만 4년제 대학을 나와 생산직 여사원으로 원서를 내도 써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방대 학생들이 대기업에 취업은커녕 콜센터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여학생들이 어떤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지 대통령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충남대 이은철 취업지원팀장은 "학생들의 기대심리와 기업 채용담당자들의 눈높이가 서로 맞지 않기 때문에 지역 내 충남대 등 중위권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시장은 더 경직돼 있다"고 말했다. 박진환·천수봉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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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도 소리 듣지 않으려면 앞장서 투쟁하라.”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과 관련 지역 기관·단체장에게 “제발 본분에 맞는 역할을 하라”며 쓴소리를 내뱉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2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대전상공회의소 주최 ‘11월 목요조찬회’에 참석, “수도권 억제 철폐에 대응해 우린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지역인사들이 제 목소리를 내달라”며 지역 원로로서 강력한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자체와 재계, 학계, 의료계 등의 기관·단체장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조찬회에서 이 회장은 “왜 충청도가 멍청도란 소리를 듣는지 아느냐? 그것은 억울해도 참고 살고, 남의 처분만 기다린다는 인식이 깊이 박혀 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억제 철폐가 문제가 있다면 이를 마음 속에만 담아 두지 말고 외부로 표출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과잉 포화상태에 있는 수도권에 대한 규제를 풀고 열악한 지방을 더욱 황폐화 하려는 것은 꽃몽우리가 터지기도 전에 꽃의 모가지를 자르는 것과 같다. 이번 사태를 비상(非常)하게 생각해 달라”며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발표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충남 서북부권의 아파트가 팔리지 않고, 입주가 예정됐던 공장들이 수도권 쪽으로 등을 돌리는 등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회장은 “도지사, 시장만 떠들어 대선 안 된다. 각 기관·단체장이 지역민을 대변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수도권과 정부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격정적인 심경 토로에 대해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따로 따로 움직이지 말고,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기관·단체장이 합심해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에 적극 나서자”며 “협의체를 통해 효율적인 대응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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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의 근간을 흔드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충청권이 폭발 일보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

충청권 3개 시·도 광역·기초의원들은 이달 말 서울에서 집단 항의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고,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완구 충남지사, 정우택 충북지사는 오는 24일 회동을 갖고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특히 들끊는 민심 속에 일부 한나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이 정부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강행할 경우 ‘탈당’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심각한 민심이반과 함께 정치권의 지각변동까지 예상된다.

대 전시의회 김남욱 의장과 충남도의회 강태봉 의장, 충북도의회 이대원 의장, 유성구의회 설장수 의장(대전 기초의회 대표), 아산시의회 김준배 의장(충남 기초의회 대표), 청주시의회 고용길 의장(충북 기초의회 대표) 등 충청권 3개 시·도 광역·기초의회 대표 6명은 20일 대전시의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이달 말경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상경집회를 열기로 결의를 모았다.

다소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당적을 초월한 강경대응에 방침을 확정했다.

김남욱 의장은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은 충청권을 비롯해 비수도권을 황폐화시키는 반(反) 헌법적 행위이며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라며 “지방의원들이 나서서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원 의장은 “정부의 이번 조치는 수도권과 지역 간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켜 지방의 근간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정부가 규제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뜻을 모아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태봉 의장은 “상경집회와는 별도로 한승수 국무총리와 각 당 대표를 별도로 만나 지방의 현실과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충 청권 3개 시·도지사들도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충청권 3개 시·도지사는 오는 24일 충북도청에서 제21회 충청권행정협의회를 열고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한 충청권의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정부의 지방발전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충청권 공동입장을 마련해 건의할 계획이다.

단체장과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를 위한 범충청권대책기구 출범도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내달 9일까지 범시민연대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충남과 충북도 범시민연대 창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대기구는 지역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학계·여성계 등) 관련 단체 등이 총망라된다.

박정현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대전을 시작으로 충남과 충북에서 같은 성격의 기구가 출범하면 신속히 통합작업에 착수,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를 위한 범충청권대책기구를 완성해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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