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가남초등학교(교장 한상돈) 이경혜 교사와 뇌병변 1급 장애아 윤완식(8) 어린이의 아름다운 동행이 화제다.

이경혜 교사와 완식이는 선천적 장애로 학교를 가지 못하고 집에서 재택교육을 받아야 하는 장애학생과 이를 지도하는 특수교사 관계로 지난해 처음 만났다.

당시 완식이는 선천성 뇌병변 1급 장애로 휠체어를 타고도 활동이 어려운데다 언어소통까지 안돼 학교에 갈 나이였지만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재택교육을 받아야 하는 처지였다. 

특수교사로 완식이를 처음 만난 이경혜 교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비록 1주일에 이틀이지만 걷기운동과 용변보기, 언어교육 등 사랑과 정성으로 완식이 교육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휠체어에 의지하여 걷기조차 힘들어 하던 원식이가 1년정도 이 교사의 지도를 받으면서 몰라보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평지에서 조금씩 걸을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자기 이름을 쓰고 더듬 더듬 말을 할수 있을 정도가 됐다.

완식이의 변화를 지켜본 이 교사는 완식이의 통합교육 필요성을 강조하고 학부모와 학교의 양해를 구해 자신이 근무하는 가남초 병설유치원으로 입학시켜 본격적인 통합교육을 실시토록 했다.

통합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아침 저녁 등하교를 해야 하는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교사와 학부모는 아침에는 주로 학부모가 통학을 맡고 저녁시간과 부모가 바쁠 때는 이 교사가 책임지기로 하며 통학문제를 해결했다.

현재 가남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다른 원생들과 어울려 공부하고 있는 완식이는 누구보다 밝은 모습으로 적응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다리 교정수술까지 받았다.

이경혜 교사는 "요즘은 완식이가 다리 교정수술을 받아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지만 멀지않아 운동장을 뛰어다닐 것으로 확신한다"며 "교장선생님을 비롯 유치원 선생님,학생, 학부모 모두가 하나가 되어 완식이를 도와주고 사랑으로 보살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완식이 어머니는 "완식이가 이경혜 선생님을 만난 것은 하늘의 도움"이라며 "완식이가 선생님을 얼마나 따르는지 선생님이 시키는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모두 하려고 한다. 원거리 통학이 어려워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한상돈 교장은  "이경혜 교사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완식이가 해맑은 미소를 되찾게 됐다"며 "이경혜 교사와 완식이의 아름다운 동행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청양=이진우 기자 ljw@ 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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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꼭 어느 쪽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전통 주조법으로는 예술적 가치가 높은 범종의 제작도 가능합니다."

중요 무형문화재 101호 금속활자장 전수교육조교 임인호(45) 씨는 새빨간 불길이 솟아오르는 화로 옆에서 연신 흐르는 땀을 훔치면서도 우리의 전통 금속활자 주조법을 설명하는데 여념이 없었다.'상상'을 주제로 열리는 '2008 청주직지축제'에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배드민턴장과 수영장 사이 야외전시장에 가면 우리나라와 독일의 전통 금속활자 주조법을 비교 시연하는 '동·서양 인쇄 비교시연회'를 만날 수 있다.

동·서양의 인쇄기술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원료가 되는 금속을 녹여 주형틀에 붓고 활자를 분리해 종이에 찍어 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우리의 금속활자 제조법은 한 글자를 만들어 내기 위한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고, 독일의 금속활자 제조법에서는 쉽게 만들 수 있는 실용성이 강조된다.

특히 양 국가가 이용하던 금속에서 차이가 난다. 독일의 금속활자는 360℃에서 녹는 납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든 작업이 간단히 이뤄지고 활자도 빠른 시간에 만들어진다. 반면 우리나라는 1200℃에서 녹는 청동을 이용하기 때문에 큰 화로가 필요하고 쉿물을 다루는데 보다 높은 기술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금속활자는 납활자에 비해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독일 쿠덴베르크인쇄박물관의 추천을 받아 이번 내한한 마르티노스 얀센(43) 씨는 "독일은 금속활자로 납을 이용했기 때문에 제조법이 단순하다"며 "한국의 금속활자 주조법은 매우 흥미롭고 오래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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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난계국악축제와 영동포도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충청투데이 멘토 오케스트라 공연이 영동군민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제41회 난계국악축제 및 2008 영동포도축제 기념' 영동군민과 함께하는 충청투데이 멘토오케스트라 공연이 25일 영동군민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영동군과 난계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충청투데이 멘토 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정구복 영동군수를 비롯한 오병택 영동군의회 의장, 신경호 난계기념사업회 이사장, 정남진 충청투데이 회장, 임백수 충북본사 사장, 박병진 군의원,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관광객, 주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문화·예술에 대한 영동 군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음악을 매개로 대중들에게 멘토(조언자) 역할을 수행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는 50인조 충청투데이 멘토오케스트라는 이날 대덕오케스트라, 카이스트 오케스트라 등의 지휘봉을 잡았던 강교상 씨의 지휘로 윌리엄텔 서곡 중 '스위스군대의 행진', 한여름 밤의 꿈 중 '결혼행진곡', 뮤지컬 '그리스', '아프리칸 심포니', '땡벌' 등 가벼우면서도 흥을 돋우는 레퍼토리를 장장 2시간여에 걸쳐 연주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둥지', '님과 함께', '빈잔'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트로트 황제 남진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연주와 요즘 한참 뜨고 있는 댄스가수 블루비의 공연은 무대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귀순 가수 김혜영의 '반갑습니다', '첫사랑 오빠', '휘파람', 난계국악단원 양정혜와의 환상적인 해금 협주는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날 공연을 본 김경란(43·여·영동읍 계산리) 씨는 "한여름 밤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고 마음 깊은 곳까지 와 닿는 아주 감동적인 연주였다"며 "유진박과 멘토 오케스트라의 클래식한 연주와 남진의 대중적인 트로트가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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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1 - [여행이좋아] - 예향의 고향, 향기로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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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난계악학대상에 김우진(53)씨, 공로상에 송인숙(56) 씨가 각각 선정됐다.

난계악학대상은 난계기념사업회에서 악학발전과 한국 국악발전에 지대한 공로가 있는 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우진 씨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음악학 전공)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 국악과에서 음악학 석사, 동 대학원 협동과정 한국음악학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원, 전남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악학 발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거문고 괘법에 대한 연구' 등 거문고 및 고악보와 관련한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히 지난 2006년 발표한 박사논문 '거문고 육보 체계에 관한 통시적 고찰'은 연구업적의 결집체로 거문고 고악보 체계를 정리하는 위업을 달성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송인숙 씨는 한양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홍익대 부속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있다.

송 씨는 음악수업과 특별활동 운영을 통한 전통악기의 1인 1기 연주능력을 배양하여 전교생이 국악기 3가지 이상을 다룰 수 있게 했다. 또 90여 명으로 구성된 국악반을 이끌어 전통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배출하는데 기여한 공이 크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7시 제41회 난계국악축제 개막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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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기 한이 없습니다. 예술을 사랑했던 그 숭고한 뜻을 길이 이어갈 것입니다."
평생을 흙을 빚는 일에만 전념해온 한 예술가의 마지막 가는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지난 6일 지병인 폐암으로 타계한 고 이종수 도예가의 영결식이 9일 오전 10시 30분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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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종수 도예가 영결식이 9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대전미술협회 미술인장으로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고인을 넋을 기리는 진혼무를 선보이고 있다.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대전시미술인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는 고 이종수 도예가의 미망인 송경자 씨와 세 아들, 친지 그리고 지역 미술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했으며, 고인이 살아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명복을 기원했다.
정명희 한국화가는 조사를 통해 "누구나 흙에서 낳고 흙으로 돌아가는 세속적인 삶을 고인께서는 평생 흙 묻은 손을 씻을 새 없이 예업을 하면서 사셨다"며 "자신의 안위보다 예술을 더욱 사랑했던 그 뜻을 후배들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희 한국화가의 조사와 박헌오 대전 동구 부구청장의 조시가 이어지는 동안 영결식장은 다시 울음바다로 변하기도 했다. 영결식 이후에는 대전시립무용단의 진혼무가 이어졌으며 고 이종수 도예가는 이날 오후 1시 경 충남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선영에 안장됐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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