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수중보 건설사업이 10월 이전에 시작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15일 단양 수중보 건설사업이 올 10월 이전에 착공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를 조기에 완료하고 업무범위, 수중보 운영·유지관리에 관한 사항을 단양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이달 중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공사시행, 재원부담 등에 관해 국토해양부, 한국수자원공사, 단양군간에 협약을 체결함에 있어 단양군의 재정적 여건 등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도는 중앙부처에 최대한의 국고지원과 사업비 집중투자를 건의해 충주~제천~단양 간 뱃길을 조기에 연결해 충주호 주변 관광산업 기반구축과 북부지역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단양 수중보는 단양군 단성면 외중방리~적성면 하진리에 총사업비 819억 원을 투입해 넓이 287m, 높이 28.6m 규모로 건설되며 위치변경에 따른 재설계비는 단양군이 부담하도록 결정됐다.

수중보 건설사업은 지난 1985년 충주댐 건설당시 정부가 약속한 단양지역 호반관광도시 건설과 관광 활성화를 통한 수몰이주민 생계지원을 위해 지난 2004년 8월 10일 단양군에서 국토해양부에 소규모댐 건설을 건의하면서 검토됐다.

단양군의 건의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단양지역의 적정수위 유지방안 용역조사 결과 3개 후보지점 중 건설비용이 가장 적게 소요되는 단양읍 심곡리~적성면 애곡리 지점으로 선정,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했다.

하지만 충북도와 단양군은 수중보 건설 후 지역경제 발전 등 수익창출 효과가 높은 단성면 외중방리~적성면 하진리로 위치를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사업 타당성 조사를 재실시한 결과 지역주민들이 요구한 지점이 최적의 결과로 나타나면서 지난 3월 31일 사업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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