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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우측)이 선수단과 악수하고 있다. 충청투데이 DB

한화 이글스는 이번 주 상위권 유지를 위한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올 시즌 45경기를 치른 현재 한화는 26승 19패로 10개 구단 중 2위다. 지난 19일 LG 트윈스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면서 SK 와이번스와 순위가 같다. 한화가 시즌 1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것은 2008년 5월13일(22승17패) 이후 3658일, 무려 10년 만이다. 지난주 4승 2패를 포함해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고공비행을 했다.

한화는 22일부터 대전에서 1위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치르고, 오는 25일부터는 인천에서 공동 2위 SK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한화는 올시즌 두산과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모두 열세다.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는 1승 2패, SK에는 3연전 첫 만남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우선 선발 대결부터 승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두산과 김재영, 김민우, 배영수 등 토종 투수들로만 대결해야 한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를 시작으로 이영하, 이용찬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SK와 주말에 벌일 3연전에서야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를 선발로 내세울 수 있다. 상대인 SK 역시 김광현을 비롯해 메릴 켈리, 앙헬 산체스 등 에이스들이 차례로 등판을 기다린다.

한화가 이번 주 강팀과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현재 한화는 타격 지표는 하위권이다. 한화의 팀 타율은 0.277로 10개 팀 중 공동 8위다. 팀홈런(40개) 공동 최하위, 타점(193점)·득점(214점)·OPS(출루율+장타율·0.748) 9위 등 대부분 공격지표가 바닥권이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팀 타율 0.248, 평균 득점 3.1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성열, 이용규 등이 변함없이 든든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으나 호잉을 비롯해 양성우, 송광민, 김태균 등 중심 타선의 화력이 다소 약해졌다.

하지만 마운드는 여전히 단단하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1위다. 선발투수의 평균자책점은 5.27로 8위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3.25로 압도적인 1위다. 한화가 이번 주 강팀과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상위권을 굳힐 수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 2018 프로야구 순위 (21일 기준)
순위승률게임차
1두산300150.667-
2한화260190.5784
2SK260190.5784
4KIA230220.5117
5롯데220220.5007.5
6LG230250.4798.5
6넥센230250.4798.5
8kt200260.43510.5
9삼성190280.40412
10NC180290.38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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