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주말 동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 1·2분과와 잇달아 토론회를 열고 제대로 된 정책 실천과 평가를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27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경제 2분과의 업무보고에 참석해 “현장에서의 평가에 대해 항상 귀를 기울이고 다음 계획에 반영하려는 성실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좋은 정책을 입안하고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들어진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고 효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은 “여러가지 정책이 있지만 그 정책을 관통하는 키워드와 기본 콘셉트를 염두해 둔다면 좀 더 목표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우리는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며 “실물경제가 제대로 작동해야만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 누구나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인수위에서 희망의 길을 잘 닦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이 ‘삶이 어려워도 정책을 보니까 희망을 가져도 되겠구나. 정부의 정책이 진실성을 갖고 하고 있구나’라고 희망을 가질 때 어려움 속에서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열린 경제1분과 토론회에서도 박 당선인은 “지금 경기가 침체된 것은 많은 사람이 빚 때문에 눌려 있기 때문”이라며 “가계부채는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새 정부를 시작하면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당선인은 “최근 방문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에서 금융 상담을 해 주고,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도 해주는 등 실질적 도움을 주면서 서민들의 호응이 높았던 모습을 봤다”며 “지금 전국 16개 시·도에 17개소가 설치돼 있는 센터를 좀 더 확대하면 서민에게 좋을 것”이라며 검토를 당부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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