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사퇴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후임이자 차기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에 김학의 대전고검장과 전 대전고검장이었던 김진태 현 검찰총장 대행 등이 물망에 오르면서 지역 법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여러 명의 총장 제청 대상자를 천거 받은 후보추천위는 대상자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후보군이 자연스레 ‘현직 고검장 풀’로 압축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고, 기수 등을 뒤섞지 않는 수순의 총장 임명 관행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김 대전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대전고검장은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대전고검장에 부임했다. 온화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으로 통솔력과 추진력이 뛰어나고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독점규제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밖에 지역 출신으로는 연수원 15기 출신인 김홍일(충남 예산) 부산고검장 등도 후보군에 근접해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총장 후보군을 추천하기 위해 사상 처음 결성된 위원회(총 9명)는 제청 대상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판단해 3명 이상의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장관은 이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첫 회의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말경 소집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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