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도로명주소가 정착되고 있다.

충남도는 도민 10명 중 9명이 도로명주소를 알고 있고, 이 중 40%가량은 자기 집 도로명주소까지 정확히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도로명주소 인지·활용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936명(93.6%)이 도로명주소 시행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39.2%는 자기 집 도로명주소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고, 자기 집 도로명주소는 알고 있으나 외우지 못한 경우는 33.8%, 어렴풋이 기억난다 등은 27%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의 40.3%가 도로명주소를 실제 사용해 본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경험자 수(11.3%)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명주소를 알게 된 경로는 TV·신문·라디오 등 언론(33.9%)이 가장 많았고,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등 안내 시설(24.0%), 관공서 안내문(14.3%), 인터넷(11.1%) 등의 순이었다.

도로명주소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행정기관부터 적극 사용해야 한다(37.1%), 택배·우편물 배달 등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31.3%), 은행, 병원 등 민간기관에서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12.5%) 등의 응답이 나왔다.

또 도민들이 도로명주소를 많이 사용하게 하는 방법은 TV·라디오·신문 등 언론 홍보(34.0%), 우편·택배 사용 의무화(23.3%), 인터넷 포털 이용(18.2%) 등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도로명주소에 대한 도민의 인식 수준을 살펴보고, 내년 전면시행을 앞두고 홍보 방향을 설정하려 시행했다”며 “앞으로 생활 밀착·체험형으로 도로명주소를 홍보할 계획이니 도민 여러분도 일상생활에서 널리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은진 기자 kinis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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