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세종시와 함께 학생 진로교육과 관련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반면 대전·충남은 진로교육 우수교육청에 뽑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평가한 결과 충북, 세종, 전북이 최하위권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전, 충남, 대구, 광주, 경남, 제주는 1~3위로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기, 전남, 강원, 경북 등은 4~7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학생,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진로교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진로교육 계획, 진로교육 예산투자, 진로진학 상담교사 확보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충북은 진로진학 상담교사를 당초 교과부가 배정한 인원보다 더 많은 106%를 배치 운영했지만 종합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부 시·도의 경우 진로교사 배치, 진로와 직업 교과 채택률, 진로 활동실 설치 등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체험위주 진로교육을 위한 직업체험을 크게 확대할 계획으로 각 교육청은 여기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전, 충남 등 6개 교육청은 각각 5억원의 특별교부금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상담, 진로·직업 정보 제공 지원을 위한 '진로진학지원센터'가 지원된다.

이우태 기자 wt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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