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 세종시유치추진위원회가 14일 세종시청 대강당에서 '서울대병원 응급진료시설 세종시 유치 추진을 위한 지역대책회의'를 열고 서울대병원 응급진료시설 지역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세종시 제공  
 

“서울대병원 응급진료시설 반드시 유치하겠다.”

서울대병원 세종시유치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14일 세종시청 대강당에서 ‘서울대병원 응급진료시설 세종시 유치 추진을 위한 지역대책회의’를 열고, 서울대병원 응급진료시설 지역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엔 유한식 시장, 김고성 서울대병원 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각급 사회단체 대표, 이장단 협의회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고성 추진위 위원장은 “충남대·충남대병원 측의 반대 로비 활동으로 국회 '2013년 정부예산 최종 의결' 단계에서 국비 반영이 좌절됐다”며 “국내 최고의 의료진 및 의료시설을 갖고 있는 서울대 병원 진료시설이 들어와야 세종시 정상건설에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종 목표는 서울대 병원 유치다. 응급진료시설은 기초단계”라면서 “300~400명 이상의 병상 규모의 서울대 병원을 유치하는게 목표다. 본격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한식 시장은 충남대 병원 로비 활동 의혹에 대해 “서울대 병원 측도 적극적으로 호응해줘서 국비 45억 원을 정치권 관련부처가 반영키로 했다. 시민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충남대 병원이 국비 반영을 막는 로비활동을 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명품 세종시 건설과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선 서울대병원 응급진료시설 유치가 반드시 이뤄져야한다.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을 유치하는 것은 세종 시장이 할 일이다.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신인섭 경제산업국장은 서울대 병원 응급진료시설 세종시 유치 현안사항 보고에서 “세종시는 아직 무늬만 특별자치시이다. 의료 시설은 세종시 조기 안착에 핵심요소이다. 충남대병원 유치도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국내 최고 응급의료시설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세종시 정상건설을 위해 추진중인 기업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데도 의료시설 유치는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서울대병원 세종시유치추진위는 세종시민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명품 세종시 건설을 위해 서울대 병원응급의료 진료시설 유치 국비 편성 활동을 펼쳤지만 한 지역 병원의 반대로 무산됐다. 서울대 병원 응급진료시설 유치에 힘을 모아야한다”며 12만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 서울대병원에게 보내는 유치 촉구 건의문을 통해 “미래 비전, 시민들의 염원을 고려해 응급시설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는 서울대 병원 응급의료시설 유치 활동을 위해 상임공동대표 2명을 선출키로 하고, 선출 권한을 김고성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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